경동나비엔, 최대주주 경동원과 '홈네트워크' 협업 오는 22일 정기 주총서 사업 목적 추가 정관 변경…주당 배당금 250원 지급해 전년과 유사 기조
이정완 기자공개 2019-03-19 08:21:0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나비엔이 최대주주 경동원과 홈네트워크 IoT(사물인터넷) 사업에서 협력을 꾀하고 있다.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관련 내용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꾸준히 상승하던 경동나비엔의 영업이익이 주춤해진 가운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사업 목적에 '정보통신공사업', '방송, 통신기기 제조 판매업', '전자기기 및 부품 제조 판매업', '전자기기 제조 판매업', '사물인터넷관련 장비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정기 주총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경동원의 홈네트워크 사업에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사업을 더해 시너지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동원은 경동나비엔 지분 50.5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경동의 지주사 역할을 한다. 경동원 자체 사업은 크게 네트웍사업부와 세라텍사업부로 나뉘는데 이번 협력을 담당하는 곳은 난방제어시스템과 홈네트워크 사업을 맡는 네트웍사업부다.
경동원 네트웍사업부에서는 가정의 거실 혹은 주방에 부착된 홈네트워크 월패드(Wall-Pad)를 판매한다. 경동나비엔에서는 월패드에 보일러 원격 제어 기능 등을 공유해 양사의 협력을 추진한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도 '(기기·설비 관련) 임대 및 설치 유지관리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승인해 렌탈 사업 진출을 점치게 만들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경동나비엔이 렌탈 사업을 위해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렌탈 사업 정관 변경이 구체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서라기보다 가능성을 내다보고 미리 사업 목적을 추가한 측면이 컸다.
경동나비엔은 경동원과 사업 공유를 통해 주춤해진 실적 개선을 꾀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267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지난 4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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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은 2006년 해외 시장 진출 후 꾸준한 외형 성장을 달성해왔다. 2014년 4000억원대 초반이던 매출이 지난해 7000억원대 초반까지 상승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15% 가량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 등 해외 시장에서 보일러 사업이 안착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하락세 전환은 일시적인 이유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관리·R&D·해외법인 등 전사적으로 200명 가까이 인원을 충원했고 광고비 지출 또한 늘려 판매관리비 지출이 증가했다"며 "판관비 외 환차손 등에도 일부 영향을 입었다"고 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석탄에너지를 친환경에너지로 바꾸기 위해 진행중인 메이가이치(석탄개조) 사업이 지연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경동나비엔 정기 주총은 22일 열린다. 회사는 정관 변경 외에도 보통주 1주당 250원을 배당하는 재무제표 승인 안건 등도 통과시킬 예정이다. 배당금 총액은 32억원이고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은 14%다. 2017년 배당성향이 16%였으므로 유사한 배당금 지급 기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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