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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드는 인수열기…롯데캐피탈 재등판할까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원매자 일부 소극적…용두사미 분석도

노아름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19-03-22 08:11:0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의 인수 열기가 시간이 갈수록 식어가는 분위기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롯데카드 일부 원매자가 인수를 사실상 접은데 이어, 롯데손보의 일부 원매자 역시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탓이다. 당장 매각이 보류됐던 롯데캐피탈의 매물 재출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매각을 위한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카드와 손보의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원매자들은 롯데그룹 측의 경영자프레젠테이션(MP)을 지켜보며 실사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IMM PE의 롯데카드 인수 중도하차가 알려진 데 이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섰던 한화그룹과 대만 푸본그룹 역시 인수에 미온적 태도인 것으로 전해지며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은 예상보다 낮은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운용사 일부가 자문사에 별도의 요구사항 없이 조용히 지내는 분위기"라며 "내달 중순 본입찰에 대비하려면 자문단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해야 할 시기인데 실사와 MP에만 참여하고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매자 중 일부가 롯데캐피탈의 매물 매력도를 높게 평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뜨뜻미지근한 행보를 보이는 이들을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롯데지주가 결단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결국 바이어의 적극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캐피탈 매각을 다시 타진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당분간 롯데캐피탈 매각 시도에 나서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앞서 3개 매물의 동시매각을 진행할 인력 부족을 이유로 롯데캐피탈 매각 잠정 보류를 시장에 알렸던 바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카드와 손해보험 매각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두 곳의 매각완료에 주력해야하는 시점이며 이 부분이 우선 어느 정도 정리가 돼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3개사를 매물 리스트에 동시에 올렸던 당시 롯데그룹이 ‘패키지딜'에 우선순위를 뒀던 것과는 달리 현재는 2개사를 동시에 매입하겠다는 원매자를 우선 고려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패키지딜에 우선권 두는 건 아니고 여러 조건 등을 따져 보겠다"며 "공정거래법상 행위제한요소 해소를 위해 매각에 나서게 된 만큼 원매자의 고용유지조건 및 향후 운영 계획 등도 가격 요소 못지않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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