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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성장' 플랫폼파트너스, 설정액 1조 '돌파' [인사이드 헤지펀드]연초후 4300억 유입…글로벌인프라펀드 영향

김슬기 기자공개 2019-03-29 08:08:5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 3년만에 펀드 설정액 1조원을 돌파했다. 자문사를 거치지 않고 헤지펀드 운용사를 바로 설립한 곳 중 유일하게 조 단위 하우스로 성장했다. 지난해 행동주의 펀드로 주목받았고, 올 들어서는 인프라 펀드 설정에 속도가 붙으면서 성장세가 가팔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펀드 설정규모가 지난 26일자로 1조1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말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등장한 '2세대 헤지펀드' 중 세번째로 조 단위 운용사로 성장한 것이다.

2세대 헤지펀드 현황

신생 헤지펀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1조원을 돌파한 곳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다. 해당 운용사는 2006년 만들어진 타임폴리오앤컴퍼니를 모태로 한다. 2008년 타임폴리오투자자문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6년 4월 말 헤지펀드 운용사 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7년 4월에 1조원을 돌파했고 현재는 1조5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두번째로 조 단위의 운용사로 성장한 곳은 라임자산운용이다. 2012년 스마트라임, 라임투자자문을 거쳐 2015년 말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했다. 라임운용은 2017년 10월에 설정액 1조원을 모은 뒤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현재는 펀드 설정규모만 4조5000억원에 이른다. 2017년 말 1조4000억원대였으나 지난해에만 2조원 넘게 자금이 유입됐고, 올 들어서도 자금이 큰 폭으로 들어왔다.

플랫폼파트너스운용은 2015년 12월 설립된 플랫폼파트너스로 시작했다. 다음해 7월 헤지펀드 인가를 받았고 11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업무를 시작했다. 2016년 말만 하더라도 펀드 설정액이 266억원에 불과했다. 2017년 말 2102억원, 2018년 말 5837억원까지 확대됐다. 올 들어서만 4000억원 넘게 자금이 유입되면서 명실상부한 상위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플랫폼파트너스운용은 초기에 메자닌 펀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것은 대형 외국계 금융회사인 맥쿼리인프라를 상대로 주주행동주의 활동을 시작하면서였다. 플랫폼파트너스운용은 맥쿼리인프라 펀드의 운용보수 인하와 운용사 교체 등을 요구했고, 결국 운용보수 인하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3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8800원이었던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1년새 1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 들어 인프라펀드 설정에 속도가 붙으며 자금유입에 가속도가 붙었다. 연초 플랫폼파트너스운용은 한국투자증권과 히드로공항에 2300억원 규모 대출투자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글로벌인프라펀드를 조성했다. 리테일용으로 판매된 '더플랫폼세컨더리프라임인프라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도 인기를 끌었다. 또 은행권을 중심으로 '더플랫폼 인프라고배당타겟리턴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으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맥쿼리인프라를 비롯한 고배당주를 담는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는 은행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평이다.

플랫폼파트너스운용 관계자는 "연초부터 인프라펀드를 설정하면서 자금유입폭이 컸다"며 "기관투자자용 상품과 리테일용 세컨더리 인프라펀드 등을 따로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이나 메자닌 등에 투자해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인컴형 헤지펀드 등도 출시한 부분도 설정액 증가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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