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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中 5대법인 '실적 약화' 속 재무개선 '선방' [Company Watch]판매법인 자본잠식 규모 축소, 생산법인 순이익도 확대 추세

김장환 기자공개 2019-04-02 08:16:2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재무와 실적을 공개하고 있는 중국 5대 생산 및 판매 법인이 지난해 매출 외형 전반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법인은 유례없이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덕분에 이익잉여금이 크게 늘어 부채비율을 줄였다.

3~4년여 전부터 재무와 손익 등 측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국 내 유일한 TV, 가전 및 스마트폰 등 판매 법인도 자본잠식 상태는 여전했으나 그 규모를 소폭이나마 줄였다. 정리 법인 자산을 일부 흡수한데다 올해는 소폭의 순이익을 기록한 덕분에 이뤄진 변화로 분석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전자 중국 5대 법인 대부분이 올해 크고 작은 폭의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대 법인 전반이 전년에 비해 매출 실적은 줄었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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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을 이룬 법인은 스마트폰 등 휴대폰 생산을 전담하고 있는 옌타이 법인 LGEYT이다. LGEYT는 중국 인스퍼그룹과 70대 30 합자사로 설립한 곳으로, 2017년 말 기준 401%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104%대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 새 300%포인트 가깝게 부채비율을 줄였다.

LGEYT 부채비율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은 대규모 순이익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EYT는 지난해 매출 2조8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20.5% 외형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이익은 2105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390% 가량 증가했다. 비효율 자산 정리 작업에 나선 덕분에 발생한 순이익 증대로 전해졌다.

대규모 순이익으로 유입된 자금 상당수는 채무 상환 자금으로 대거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LGEYT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5623억원, 부채총계는 2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5억원 증가, 1556억원 감소했다. 자본총계는 같은 기간 1103원에서 2754억원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 전반을 줄일 수 있었다.

에어컨과 전자레인지 등 중국 내 백색가전 전문 톈진 생산 법인인 LGETA도 이 기간 질적 성장을 이뤘다. 재무나 실적 모든 측면에서 선방한 것으로 파악된다. LGETA의 지난해 매출은 1조119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5.7%,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매출은 1조590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이었다.

순이익 확대를 기반으로 LGETA 재무구조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47%로 전년 보다 6%포인트 가량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5908억원, 부채총계는 3517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32억원 증가, 38억원 감소한 덕분에 이뤄진 변화다. 순이익 확대 외 재무개선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3~4년 전부터 실적이 크게 고꾸라져 재무건전성마저 크게 훼손된 중국 가전 및 스마트폰 판매 법인 베이징 LGECH의 경우 자본잠식 상태는 여전했으나 그 규모를 소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순이익을 기록한데다 다른 계열사 자산을 흡수한 덕분에 이뤄진 변화로 분석된다.

LGECH의 지난해 매출은 3666억원으로 전년 보다 34.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5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ECH는 2017년 5564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많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508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순이익 달성은 자산 조정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LGECH는 과거 3년 동안 이어진 대규모 적자로 부채가 자산을 전액 초과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오랜 기간 빠져 있었다. 2017년 말에는 그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자산총계는 5891억원, 부채는 7137억원으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245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소폭의 순이익을 기록한 덕에 자본잠식 규모를 -1208억원 수준까지 줄일 수 있었다.

아울러 자산과 부채 등이 1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LGECH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8904억원, 부채는 1조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12억원, 2975억원 가량 늘었다. LG전자가 별도로 실적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중국 내 일부 법인을 정리하며 LGECH로 자산과 부채 등이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중국 에어콘 생산 법인 타이저우 LGETR도 지난해 재무 및 실적 모두 소폭 개선된 추세를 보였다. LGETR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46.3%로 전년 대비 4%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1조599억원, 순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18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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