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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마이크로디지탈, 거래소 심사 영향은 [IPO 기업분석]판관비·매출원가 급증…기술특례 활용, 4월 예심 판가름

심아란 기자공개 2019-04-11 11:07:0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9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평가 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마이크로디지탈이 2018년 적자전환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재무지표가 저하된 모습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로 기술만 보유한 적자 기업이 기술평가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의 경우 3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가 발생한 점에서 거래소 심사는 보다 엄격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4분기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오는 11일 상장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달 중 상장 적격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018년 적자전환…판매관리비 70% 이상 증가

마이크로디지탈은 2018년 매출액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성장했다. 반면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017년에 4억9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당기순손실 역시 17억원에 달해 2017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확대된 점이 수익성 악화의 주범이 됐다. 매출원가는 32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29%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불어났다.

판매관리비의 경우 상장 준비로 인해 지정감사 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감사 의견에 따라 누적된 매출채권 3억원어치를 대손상각비로 일괄 처리했다.

이 외에도 신제품 개발, 인건비 등 관리비용 규모가 확대됐다. 마케팅에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2018년에 제품 판매로만 매출을 올렸다. 2017년까지는 제품, 상품, 기타매출 등 세 가지로 분류했으나 지난해부터 제품매출과 상품매출을 통합했다. 2017년에는 지적재산권 사용권에 대한 매출 6억원이 '기타매출'로 잡힌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례의 경우 실적보단 기술을 활용한 사업 성공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심사에 실적을 배제할 수는 없어 매출원가나 판관비가 확대돼 적자가 났다면 살펴볼 문제"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지탈

◇국내외 등 판로 다변화, 공모 흥행 이끄나

마이크로디지탈은 바이오·메디칼 부문에서 미세광 측정, 미세유체 칩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진단 장비를 생산해 판매하는 바이오 제조업체다.

이번 기업공개(IPO)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정밀의료 종합 솔루션 개발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차세대 현장 진단 시스템(POCT) 개발 사업에 책정된 자금은 140억원 정도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보유 기술을 활용해 환경 분야에서도 저감장치 등의 시스템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앞으로는 매출 체질 개선 차원에서 바이오·메디칼과 정밀의료 종합 솔루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디지탈 주력 제품은 해외시장의 비중이 높다. 일본, 유럽, 중국, 인도, 이란, 아프리카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제품 수요를 확보한 상태다. IPO 공모 흥행을 위해 판매망 다변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매출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의 IPO 딜은 하나금융투자가 단독으로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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