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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간판' 헬스케어펀드 '블라인드 버전' 내놨다 [인사이드 헤지펀드]3년 트랙 레코드 자신감…자금모집 후 포트폴리오 완성 계획

김수정 기자공개 2019-04-12 08:17:3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9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간판 상품인 헬스케어 펀드를 블라인드 버전으로 출시했다. 3년여 동안 쌓아온 헬스케어 펀드 운용 레코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블라인드 펀드에 뛰어들었다. 자금 모집이 끝나면 몇 개월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최근 '쿼드헬스케어멀티스트래티지5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200억~300억원을 목표로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자금 모집이 완료되기 이전에는 투자 대상 기업이나 투자 전략 등을 노출하지 않는 블라인드 펀드다. 청산 시점까지 자금을 뺄 수 없는 폐쇄형이다. 투자 기간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약 5년 간 운용될 예정이다.

쿼드자산운용이 헬스케어 펀드를 블라인드형으로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헬스케어 펀드는 주식 롱숏 펀드와 함께 쿼드자산운용의 양대 축이다. 쿼드자산운용은 현재 '쿼드Definition7글로벌헬스케어전문사모투자신탁1호'와 '쿼드헬스케어멀티스트래티지' 1~4호 등 헬스케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는 2015년 설정된 국내 최초의 헬스케어 테마 헤지펀드다. 전세계 헬스케어 관련 기업 주식으로 롱숏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해 설정된 헬스케어멀티스트래티지 1~4호는 유망 헬스케어 기업 한 곳에 총 펀드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다. 각각 제넥신, 올릭스, ABL바이오, 큐리언트, 레고켐바이오 등의 전환우선주(CPS)에 투자했다.

쿼드자산운용은 그간 헬스케어 펀드로 쌓아온 양호한 트랙 레코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블라인드 펀드까지 손을 뻗게 됐다. 블라인드 펀드는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운용 자율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젝트 펀드는 주요 투자 대상 자산을 확정하고 포트폴리오도 어느 정도 정리한 이후 자금을 모집해야 한다. 자금이 모이기 전 투자자산을 확정하기가 어려워 보통 최초 설정액 규모가 작다.

이와 달리 블라인드 펀드는 운용사가 투자 자산 범위만 정하고도 자금 모집이 가능하다. 다만 투자 대상과 운용 전략이 확정돼지 않은 단계에서 자금을 모으는 게 쉽진 않다. 블라인드 펀드 투자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적으로 운용사만 믿고 투자하는 셈이다.

쿼드자산운용은 자금 모집을 끝내고 수개월에 걸쳐 투자자산을 확정할 방침이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프로젝트성 펀드만 하다가 이번에 블라인드 펀드에 도전하게 됐다"며 "운용사로서는 자금을 모아 놓고 투자 대상을 자유롭게 물색할 수 있어 운용 자율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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