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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철수 영향은 1분기 영업이익 10% 감소 예상…대구점 선전·면세점 흑자전환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19-04-12 15:23: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1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철수 영향으로 1분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점 호조와 면세점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인천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난해 12월 28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인천터미널에서 영업을 해왔는데 소유주인 인천시와 계약이 틀어지면서 소유권이 롯데백화점으로 넘어가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같은 자리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오픈한 상태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알짜점포로 통했다. 연 매출 6000억~7000억원대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본점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하던 점포였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사라지게 되면서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과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벌였던 치열한 다툼에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신세계는 별도기준으로 1조739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현대백화점은 별도기준 1조376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다행히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인천점 철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00억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총매출액 1095억원보다 1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점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체 백화점 영업이익은 인천점 영업 종료 영향으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인천점이 연간 5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 기존점을 비롯해 신세계면세점 등 연결 실적을 고려하면 인천점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의 1~2월 매출 증가율은 5.2%로 오프라인 채널에선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면세점의 경우 올해 1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강남점 매출이 양호하고, 우려했던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이번 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점이 철수했지만, 그만큼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신장을 해주고 있어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742억2700만원, 영업이익 106억9200만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12월 개점했다.

앞선 신세계 관계자는 "보통 신규 점포가 자리 잡기까지 5년이 걸리는 데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3년 만에 이익을 내는 점포로 빠르게 자리잡았다"며 "면세점도 명동점 외 강남점도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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