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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화이트라벨링' 박차…추가 라인업 '고심' 노무라운용과 협업…하반기 인프라 ·유럽주식형 펀드 등 출격

김슬기 기자공개 2019-04-15 08:09:5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2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에도 '화이트라벨링(White labeling)'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이트라벨링 사업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펀드를 발굴, 국내에 소개하는 사업을 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초 두 개의 해외펀드를 국내에 소개했고 하반기에도 4개 정도의 펀드를 새롭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연말이 되면 총 10여개의 해외펀드를 들여오게 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오는 7월 신규 펀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번에 나오게 될 상품은 일본 노무라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노무라운용은 일본 노무라그룹의 핵심계열사이며 운용자산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80억달러(522조원) 가량 된다.

한국증권은 노무라운용과 일본펀드를 출시하는 게 아니라 글로벌 투자 리서치를 활용한 글로벌 펀드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은 노무라운용에 위탁을 맡긴 '삼성노무라일본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을 가지고 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노무라의 경우 펀드나 시장에 대한 선구안이 좋기로 유명하다"며 "일본 운용사 특성상 굉장히 액티브한 전략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으로 운용을 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 적합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지난 2016년부터 펀드 화이트라벨링 사업을 쭉 진행해왔다. 해당 사업은 한국증권 내 펀드상품부가 전담하고 있고 해외 유수의 펀드 평가사를 통해 펀드 정량평가를 진행한 뒤 상품성 여부를 판단한다. 해외 운용사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상품화를 진행한다.

그 결과 한국증권은 2016년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증권자투자신탁(주식)', 2018년 '한국투자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등을 출시했다. 올해 초에는 '하이켄드리엄글로벌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하이오리진글로벌이머징마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등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노무라운용 협업 펀드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3개의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대형 성장주펀드와 글로벌 인프라펀드, 유럽 주식형펀드 등이다. 한국증권은 올해 말이면 그간 론칭하기로 했던 대부분의 펀드를 선보이게 된다. 글로벌 주식형펀드 뿐 아니라 미국 대형주·중소형주 펀드, 유럽 주식형 펀드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상품과 4차산업혁명 등의 수혜를 입을만한 섹터 펀드 등 필요한 구색을 거의 갖추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공모펀드 시장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지만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는 양질의 펀드를 소개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연금 등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 자산을 타깃으로 꾸준히 화이트라벨링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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