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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전성시대, IPO 새내기 승승장구 [Market Watch]에코프로비엠·천보 등 흥행 랠리, 아이티엠반도체·KCFT·AFW·엔켐 등 대기

양정우 기자공개 2019-04-19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0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2차전지가 '핫'한 섹터로 부상했다. 올해 1분기 가장 성공적으로 상장한 에코프로비엠과 천보가 대표적인 2차전지 기업이다. 아이티엠반도체와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 에이에프더블류(AFW), 엔켐 등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후발 주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천보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종가는 주당 8만46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4만원)의 2배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천보는 2차전지용 전해질의 매출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때 주가는 공모가(4만8000원)보다 55%나 높은 7만4500만원으로 치솟았다. 최근 주가가 6만원 대로 하락했지만 공모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가량 오른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천보와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상장 기업 가운데 흥행에 가장 성공한 업체로 꼽힌다. 두 기업 모두 공모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대어급 회사였지만 수요예측 경쟁률이 각각 891대1, 988대1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 기준이었던 주가수익비율(PER)은 상장 이후 26~29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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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주가흐름. 출처:네이버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대감엔 전기차를 향한 장미빛 전망이 반영돼 있다. 지난 2017년 세계 전기차 판매대수는 100만 대 수준으로 내연기관 자동차(9500만 대)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는 2024년 전기차 판매량의 비중은 6.5%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2차전지 기업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당분간 IPO 시장에선 2차전지 업체에 대해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장 분위기에 맞춰 2차전지 섹터의 알짜 기업이 줄줄이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 중대형 전지 보호회로에서 경쟁력을 갖춘 아이티엠반도체에 이어 KCFT, AFW, 엔켐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KCFT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의 1차 협력사인 AFW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차전지용 전해액 전문기업인 엔켐도 상장주관사 선정에 나서며 IPO 행렬에 가세했다.

IB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는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상당하다"며 "모바일 등 IT 기기 역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공모시장은 침체가 우려됐지만 2차전지 섹터가 뒷받침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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