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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외화 그린본드 행렬 동참…업계 최초 해외 친환경 건물 투자…한국물 조달 속도

피혜림 기자공개 2019-04-22 13:37:2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첫 외화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화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부문에서도 첫 주자로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첫 달러 채권을 발행한 지 반 년만에 시장을 다시 찾는 등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달 초 달러 그린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형태는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유로본드(RegS Only)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KDB산업은행과 미래에셋대우의 홍콩 현지 자회사 'Mirae Asset Securities Hong Kong Limited'다.

마련된 자금은 해외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이 친환경 건물 투자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그린본드 요건을 갖췄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 자금을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그린본드를 포함한 ESG채권은 지난해부터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KP 발행사들은 사회적책임투자(SRI)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높아지자 투자자 다변화 등을 위해 ESG채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만 한국중부발전, 현대캐피탈, LG화학 등이 외화 그린본드 발행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다. 자금 사용 목적을 사회 문제 해결 등으로 제한한 소셜본드(Social bond), 그린본드와 소셜본드를 결합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 그린본드 이외의 ESG채권 발행도 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시장성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첫 외화 채권을 발행한 지 6개월 만에 한국물 조달에 다시 나선 것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장·단기 금융시장을 활용한 자금 조달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18일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원화 채권과 기업어음 발행잔액은 각각 3조 5200억원, 1조 9900억원에 달한다. 전자단기사채(STB) 발행잔량은 7400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채자본시장(DCM)을 활용한 자금 조달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Baa2(안정적), BBB(안정적) 등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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