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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고배당 이을까…신용도 '양날의 검' 내달 초 윤곽…신평사 배당정책 집중 모니터링

임효정 기자공개 2019-04-23 14:01:5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웅진코웨이의 배당정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웅진은 코웨이를 품에 안기 전부터 기존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란 기조를 보여왔다. 올 1분기 실적도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분기배당', '70%대 배당성향'을 이어갈 확률이 커졌다.

다만 고배당 기조가 신용도 측면에서는 득보다 독으로 작용해 신용도 하향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상존한다. 실제 배당을 확대한 지난 2014년 이후 웅진코웨이의 차입금도 불어나는 추세다. 신평사들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배당정책에 주목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배당성향 70%대, 분기배당 이어가나

웅진코웨이의 배당정책은 실적발표 시점인 이르면 다음달 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웅진코웨이의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익)은 지난해말 기준 74%대다. 국내 상장 기업의 배당성향 평균 30%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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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이 높아진 건 MBK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고 난 이후다. 배당성향은 2014년 50%대에서 2014년 60%대로, 2017년 70%까지 높아졌다. 2017년부터는 연 1회 배당에서 3개월마다 배당하는 분기 배당으로 정책을 바꿨다. 당시 분기마다 지불에해야하는 금융비용을 대응하기 위한 배당정책이란 해석이 주를 이뤘다.

주인이 바뀌었지만 상황은 다르지 않다. 대주주인 웅진씽크빅 역시 코웨이 인수에 따른 금융비용 등을 배당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애널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배당정책에 대해 확정이 난 상태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배당성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만큼 지난해 배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도 하향 압박 커질 우려도

웅진코웨이의 고배당 기조는 친주주적인 정책인 동시에 재무 리스크가 존재하는 '양날의 검'이다. 실제 웅진코웨이는 지난 2017년 단기신용등급이 기존 A1에서 A2+로 하향 조정됐다. 2016년 얼음정수기 리콜사태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줄어든 점도 이유였지만, 고배당정책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면서 현금부족이 발생한 원인도 한 몫했다.

고배당은 재무부담으로 이어졌다. 장기 렌탈 사업 특성상 영업현금창출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MBK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 코웨이는 시장성 조달을 이어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웅진코웨이는 2014년 이후 꾸준히 6000억원대 한도 안에서 어음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준 웅진코웨이의 CP잔량은 6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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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2014년 1000억원대였던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7400억원까지 늘었다. 고배당의 압박이 재무부담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에 신평사들은 웅진코웨이의 배당정책을 주 모니터링 요소로 두고 있다.

신평업계는 웅진코웨이의 등급하향 조건으로 'EBITDA/매출액 20%미만', '순차입금의존도 30%초과'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말 기준 웅진코웨이의 EBITDA/매출액은 30.3%로 하향 조건에서 다소 거리가 멀지만, 2014년 마이너스(-)였던 순차입금의존도는 28.9%로 하향 트리거에 근접해 있는 상태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대주주가 바뀌고 나서 배당을 얼마나 가져갈 것이냐에 따라 웅진코웨이의 재무상태는 달라질 수 있다"며 "대규모 배당금 지급은 재무부담에 직결되기 때문에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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