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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상무, 한컴유니맥스 매각…또 20억 수익 2016년 확보한 BW 워런트 처분, 승계 재원 활용 관측

박창현 기자공개 2019-04-24 13:31:5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3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컴그룹 오너 2세인 김연수 상무가 다시 한번 계열사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로 대박을 터뜨렸다. 김 상무는 한컴그룹이 한컴유니맥스 경영권을 매각하는 거래에 동참해 갖고 있던 BW 워런트를 함께 팔았다. 권리 행사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워런트를 팔면서 단숨에 2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이 자금은 향후 후계 승계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컴MDS는 최근 자회사 한컴유니맥스 경영권 지분을 미래에프앤지 컨소시엄에 팔았다. 매매대상은 한컴유니맥스 보통주 823만주(41.87%)며, 거래규모는 주당 2750원씩 약 226원에 달했다. 2013년 한컴유니맥스를 30억원에 인수했던 한컴그룹은 6년만에 7배가 넘는 차익을 거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오너일가의 동반 지분 매각이다. 이번 M&A 거래에는 한컴그룹 오너인 김상철 회장과 장녀 김연수 상무도 참여했다. 김 회장 부녀는 한컴유니맥스 BW 투자자들이다.

김연수

한컴유니맥스는 2016년 말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총 70억원 규모의 사모 분리형 BW를 발행했다. 벤처캐피탈인 린드먼아시아가 BW 투자자로 참여했다. 다만 린드먼아시아는 신주를 취득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 일부를 따로 떼어내 김 회장 부녀에게 넘겼다. 이 거래로 김 회장은 8억4000만원, 김 상무는 33억6000만원 어치의 BW 워런트를 손에 넣었다. 행사 가능한 신주인수권의 60%가 오너 일가에게 넘어간 셈이다.

한컴유니맥스는 2018년 3월 '유진에이씨피씨기업인수목적2호' 스팩(SPAC)과 합병 절차를 거치면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자본금 변동으로 인해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BW 행사 조건도 달라졌다. 당장 권리 행사 가격이 10만5556원에서 1539원으로 변경됐고, 취득가능 주식수도 늘어났다. 변경된 조건에 따라 김 상무는 합병 한컴유니맥스 신주 218만2810주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김 회장의 확보 가능 주식수도 54만5651주로 늘어났다.

업계는 한컴유니맥스가 그룹 지배력과 무관한 계열사인 만큼 적통후계자인 김 상무가 그룹 승계 과정에서 해당 BW를 승계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이 예측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한컴MDS는 최근 한컴유니맥스 경영권을 팔았고 오너 일가 또한 보유 워런트를 함께 처분했다. 김 회장과 김 상무는 1주당 936원 씩, 총 25억원에 워런트를 모두 넘겼다. 이번 M&A의 주당 거래 가격은 2750원이었다. 워런트 보유자는 주당 1539원에 신주를 취득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차액에 준하는 가치가 매매가격 기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 결과 김 상무는 단숨에 2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김 회장 또한 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김 상무는 한컴시큐어에 이어 한컴유니맥스 BW로도 잭팟을 터뜨렸다는 평가다. 주가가 낮거나 비상장 상태일 때 확보한 계열사 신주인수권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그 차익을 고스란히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김 상무가 계열사 BW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만 3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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