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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쟉, FI에 손실보전… IPO 밸류 갈등 없다 패션그룹형지, JKL·신한BNP에 보장…기업공개 걸림돌 사전 차단

양정우 기자공개 2019-05-02 09:28:0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그룹형지가 계열사 까스텔바쟉 상장에서 우려된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 손실을 모두 보전한다. 그간 까스텔바쟉의 상장 밸류가 FI의 투자 밸류보다 낮아 IPO의 스텝이 꼬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FI의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만큼 상장 밸류를 놓고 갈등을 빚을 우려가 차단됐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는 까스텔바쟉의 상장 시가총액이 FI의 투자 밸류에 못 미칠 경우 FI에게 투자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FI의 투자 금액에 연이자 5% 안팎을 더해 확정 수익을 제공할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는 까스텔바쟉의 지분 64%를 보유한 모회사다.

까스텔바쟉의 FI는 JKL파트너스와 신한BNP파리바다. 운용 펀드를 통해 총 4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액면 분할 전) 까스텔바쟉의 전환우선주(전환가액 주당 12만5000원)를 각각 24만주, 12만주씩 인수했다. 이들 전환우선주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된 상태다. 당시 투자 밸류는 포스트 밸류(post-value) 기준 1250억원 수준이다.

문제는 까스텔바쟉의 상장 시가총액이 FI의 투자 밸류인 1250억원을 밑도는 경우다. FI 입장에선 까스텔바쟉의 IPO가 투자회수 기회가 아닌 손실 발생 이벤트가 되는 셈이다.

까스텔바쟉은 상장 밸류를 공모가 밴드 기준 1078억~1280억원으로 제시할 것으로 파악된다.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야 하지만 FI의 투자 밸류를 밑돌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까스텔바쟉의 공모가(상장 시가총액) 산정이 IPO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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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패션그룹형지가 투자 손실 보전을 확약한 만큼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FI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은 사라진 상태다.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거칠 때도 이런 합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FI가 참여한 IPO의 경우 다양한 이슈가 불거져 상장의 스텝이 꼬인 사례가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5일 까스텔바쟉의 상장을 최종 승인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패션그룹형지는 수년 간 까스텔바쟉의 상장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며 "IPO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이슈를 사전에 모두 차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까스텔바쟉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23억원,1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9.7%, 21.2%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집계돼 7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섹터 기업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15.8%)이 유지되고 있다.

까스텔바쟉은 패션그룹형지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본래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디자이너의 명품 브랜드이지만 현재 회사측이 글로벌 상표권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골프웨어가 주력 상품이지만 향후 패션 일체를 소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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