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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편의점·슈퍼마켓 '엇갈린 희비' 편의점 이끌고 슈퍼마켓 발목…온라인 채널 소비 이전 영향

전효점 기자공개 2019-05-07 09:18:5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의 편의점과 슈퍼마켓 사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채널로 소비가 이전됨에 따라 슈퍼마켓 부문은 타격이 컸지만, 오프라인 유통 중에서도 온라인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의점은 오히려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1분기 매출 2조828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 감소했다.

1분기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슈퍼마켓 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설명할 수 있다. 편의점 사업에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으나 슈퍼마켓 부문이 악화돼 전체 영업이익률을 끌어 내렸다. GS리테일의 사업부문은 편의점 사업과 슈퍼마켓(SSM) 사업, 호텔업과 드럭스토어 사업으로 나뉜다.

1분기 편의점은 매출 1조556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5.3%, 34.6% 늘었다. 편의점 부문의 성장은 원가율 개선이 이어진 데에 따른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슈퍼마켓 부문은 매출 3759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점포 순증도 10개 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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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앞으로도 편의점 사업부문은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슈퍼마켓 업황은 지속적인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편의점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슈퍼마켓 사업이 갉아먹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 사업은 난관이 많다. 이커머스의 부상과 함께 온라인으로 소비가 이전되면서 객수가 하락해 수익성이 꾸준히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프라인 유통점포간의 가격 할인 경쟁이 격화돼 원가율이 훼손되고 객단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존재한다.

반면 편의점은 온라인으로의 소비 이전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거의 유일한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업계 내에서의 경쟁 심화는 예상되지만, GS25의 경쟁력이 업계 내에서도 높은 만큼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슈퍼마켓 부문과 편의점 부문의 MD 통합을 통해 매익률 개선을 모색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편의점 부문은 매익률 개선 노력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반영됐지만 슈퍼마켓 부문은 그렇지 못했다. 슈퍼마켓 사업은 매입원가 외에도 판매가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판촉 과정에서 할인률을 키워버리면 이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GS리테일의 매익률 개선 노력은 올해도 지속, 편의점 부문 이익률을 제고시킬 것으로 보인다.

'랄라블라' 등 H&B스토어는 1분기 매출 411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영업적자 폭을 20억원 줄였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부실 점포 폐점 효과가 반영된 실적이다. 호텔은 매출 674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7% 줄었다. 투숙률 부진과 연회 매출 부진에 따라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슈퍼 사업부가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심화로 다시 한번 구조적인 부진을 겪는 상황을 맞이한 만큼 편의점 부문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전사 이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슈퍼 사업부의 부진이 멈추는 시점에서 주가도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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