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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올 첫 포모사본드 포문…ESG채권 지속가능채권 형태, 그린본드·소셜본드 결합

피혜림 기자공개 2019-05-07 13:08:1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13: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올해 첫 포모사본드 발행 주자로 나섰다. 올초 원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을 찍은 데 이어 포모사본드에도 해당 형태로 발행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흐름에 발을 맞췄다.

7일 오전 우리은행은 대만 시장에서 포모사본드 발행을 선언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발행 규모는 3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구성했다. 최조제시금리(Initial Pricing Guidance)는 3개월 리보(Libor)에 77bp를 더한 수준이다.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소시에테제네랄이다.

우리은행은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을 거쳐 유럽 투자자까지 주문을 받고 딜을 마감할 방침이다. 포모사본드는 타이완 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동시 상장이 가능해 역외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다.

이번 포모사본드는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한국물 시장에서 포모사본드가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속가능채권은 그린본드(Green bond)와 소셜본드(Social bond)가 결합된 형태로, 조달 자금을 친환경·친사회적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ESG채권 형태의 포모사본드는 지난해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포모사 그린본드가 유일했다.

포모사본드가 올해 한국물 시장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한국수출입은행, KB국민은행, 한국도로공사, 부산은행, 산업은행 등이 대만 시장을 찾아 활발히 포모사본드를 발행했으나 올해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미중 무역갈등 지속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포모사본드 시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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