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우, 증권사 최초 외화 ESG채권 '핫'했다 3년·5년물 각각 3억 달러 발행…주문 40억 달러, 가산금리 축소
피혜림 기자공개 2019-04-30 07:47:0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0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6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미래에셋대우는 3년물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과 5년물 일반채권으로 유형을 다변화해 사회적책임투자(SRI) 기관과 해외 우량 투자 기관 등의 투심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화 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분야에서도 선두로 나서는 모습이다.지난 29일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눴다. 3년물 채권은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에 도전했다. 최초 제시 금리(Initial Pricing Guidance·IPG)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동일한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에 120bp, 14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주문을 마감한 결과 254개 기관이 40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냈다. 최종 수요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17억 5000만달러, 22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흥행에 힘입어 미래에셋대우는 최종 가산금리(스프레드)를 3년물과 5년물 각각 95bp, 112.5bp로 확정했다. 발행규모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3억달러다. 쿠폰(Coupon) 금리는 3년물 3.125%, 5년물 3.375%다.
만기와 채권 유형을 다양화한 전략이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물 시장에서 ESG채권과 일반채권을 동시에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3년물 그린본드로 친환경 ESG 투자자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5년물 채권으로 해외 우량 자산운용사와 은행·보험사 등으로 투자자군을 넓혔다.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되는 3년물 채권은 해외 친환경 건물 투자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ESG채권은 지난해부터 한국물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지만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KDB산업은행과 미래에셋대우의 홍콩 현지 자회사 'Mirae Asset Securities Hong Kong Limite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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