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 '투자전략 전담' 미들오피스 도입 산업 트렌드 파악·LP 관련 업무 담당…심사역 활동 집중
이윤재 기자공개 2019-05-16 11:14:0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신기술금융사인 하나벤처스가 미들오피스 조직을 도입해 관심이 모아진다. 대부분의 벤처캐피탈이 투자부서와 관리부서로 이원화해 운영하는 것과 달리 전략부서 역할을 별도 조직으로 떼냈다. 운용사 전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1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프론트오피스(투자본부)와 미들오피스(투자전략본부), 백오피스(경영지원본부) 체제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벤처캐피탈이나 PE에서는 보편화된 조직 구성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투자팀과 관리팀 체제로 운영 중이다.
투자전략본부는 산업 및 트렌드 리서치, 유한책임출자자(LP)를 위한 제안서 및 보고서 작성,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의 투자가치 증대(Value up) 지원까지 담당한다.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은 펀드레이징과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사후관리 지원이다. 별도 조직구성은 기존과 같은 틀에 박힌 제안서와 보고서가 아닌 수준 높은 자료를 출자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들오피스 도입으로 투자본부 심사역들은 투자처 발굴과 심사라는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다만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사후관리는 투자본부와 투자전략본부가 협업하는 구조로 간다. 심사역 개인의 능력에만 의존하는 사후관리가 아닌 운용사 차원에서 종합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기존 투자본부와 지원본부 이외에 펀드 결성과 관련해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략본부를 설립했다"며 "각 부서별로 업무 영역이 세분화되면서 운용사 전체에는 효율적인 시스템이 갖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하나벤처스는 1호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모은데다 지난달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펀드레이징은 막바지 단계다. 조만간 민간 LP 유치가 끝나는 대로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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