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원씨엔아이 'CB 전환' 경영권 새변수 등장 아이엔에셋 '프라임2호' 3.1% 지분 취득, 주담대 리스크 상존
방글아 기자공개 2019-05-22 08:03:3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임2호조합이 녹원씨엔아이 경영권 향방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기존 최대주주 측 주식 상당수가 대출 담보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프라임2호조합이 전환사채(CB) 전환 청구로 유의미한 지분을 취득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아이엔에셋이 운용하는 프라임2호조합은 최근 녹원씨엔아이 보통주 45만8938주(3.1%)로 전환 가능한 CB의 전환권을 전량 행사했다. 지난 4월 에스에이치네트워크와 니케인베스트먼트에서 전매한 뒤 행사를 결정했다.
당초 2017년 7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녹원씨엔아이 최대주주인 모우와 에스피알파트너스 외 서연씨엠씨와 엠플로스, 연합글로벌, 조광형 씨 등을 대상으로 발행된 해당 CB는 시장에서 여러 차례 전매되다 투자조합 프라임2호조합의 수중으로 돌아갔다. 발행 당시 평균 전환가액 약 6776원에서 주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으로 96% 수준에서 전환 청구됐다.
프라임2호조합은 청구가 30억원의 CB를 주당 6537원에 전환 청구하며 녹원씨엔아이 보통주 45만8938주를 취득하게 됐다. 이 주식이 절차를 거쳐 내달 3일 상장되면 최대주주 모우와 그 특수관계인 에스피알파트너스의 지분은 소폭 희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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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와 에스피알파트너스는 현재 304만5312주(16.1%)로 녹원씨엔아이를 지배 중이다. 적잖은 지분율이지만 주식 취득 과정에서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에스피알파트너스는 지배력 강화를 위해 CB 전환용 자금으로 약 8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138만9043주를 담보로 설정했다.
에스피알파트너스가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보유주식 대다수가 담보권자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로 넘어간다. 156만8890주(10.5%) 중 17만9847주(1.2%)를 제외한 주식 모두가 당보권자들로 넘어가면 모우 측 지분율은 5.6% 수준으로 떨어진다.
에스피알파트너스는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어 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적잖은 것으로 평가된다. 자산 262억원 중 부채가 265억원에 이른다. 모회사인 모우 또한 자본이 14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난해 영업적자 8000만원을 기록해 지원 여력이 낮다.
다만 녹원씨엔아이 측은 경영권 이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모우는 영업외이익으로 당기순이익 4900만원을 기록했다.녹원씨엔아이 측은 "프라임2호조합은 장기보유 대신 전환 후 장내매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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