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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폴드, 삼성증권·신금투 '끈끈한' 동행 [헤지펀드 운용사 판매 지형도](7)PBS 삼성증권 비중 50% 이상 유지…"판매사 추가확장 계획 없다"

서정은 기자공개 2019-05-31 08:23:27

[편집자주]

헤지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증권사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중은행들까지 가세해서 헤지펀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은 어디인지, 어떻게 관계 형성을 해왔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7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출시 첫 달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판매 초기부터 대형 증권사를 판매망으로 확보한 덕에 최소 가입금액 7억원이라는 조건에도 몸집을 키울 수 있었다. 투자자들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출신인 안형진 대표와 지점 영업통으로 손꼽힌 김대현 대표의 이력에 주목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판매사 현황을 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우군 역할을 했던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존재가 두드러진다. 특히 프라임브로커(PBS) 파트너이기도 한 삼성증권은 설립 초부터 현재까지 50%가 넘는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삼성증권·신금투 70% 이상 차지…PBS 삼성증권과 '상부상조'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빌리언폴드자산운용(3월 결산)의 집합투자증권 판매사 설정잔액은 총 3248억원으로 집계됐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증권사 총 6곳을 판매사로 확보하고 있다.

빌리언폴드
<자료 = 빌리언폴드자산운용>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 판매잔고는 1692억원, 전체의 52%에 달했다. 삼성증권의 판매 비중은 헤지펀드 판매 첫 분기였던 2018년 3월 말에는 56%를 기록했다. 이후 분기를 거듭하며 소폭 내려가긴했지만, 여전히 1위 판매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PBS 파트너로도 삼성증권을 활용 중인데, 지난해 PBS본부의 수탁고 성장에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양사간 윈윈이 된 셈이다.

뒤를 이어 판매 비중이 컸던 곳은 신한금융투자로 비중이 22%다. 신한금융투자는 분기마다 20%대 안팎의 비중을 유지하며 2위 판매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펀드 판매 초기부터 상위사에 이름을 올린 곳으로 매 분기마다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핵심 판매사라는 점이다. 두 회사 모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시절부터 안형진 대표의 운용 역량을 지켜봤던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 자취 감춘 유안타, 두 대표의 '친정' 한화증권·메리츠증권 '주목'

김대현, 안형진 공동대표의 친정도 눈에 띈다. 김대현 대표는 한화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에서, 한형진 대표는 한화투자증권에서 근무한 바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0%대 초반, 한화투자증권은 4%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각각 3위, 5위 판매사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미미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하위 판매사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1% 미만에 그친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9월 이후 판매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특정 고객이 지점을 통해 펀드에 가입했는데, 전액 환매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일선 PB들의 요청에 따라 펀드를 판매했던 미래에셋대우 또한 1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이후 신규자금을 받지 않고 있다. 기존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하는데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다. 이를 고려할 때 판매사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지난 17일 기준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232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 3804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내려갔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하락 장세를 계기로 펀드 성과가 내려가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뺀 탓이다. 올 들어서 평균 수익률이 20% 안팎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지만 차익실현 등을 이유로 자금 유출은 이어지고 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펀드 운용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신규 펀드를 출시하거나, 판매사를 늘릴 생각이 없다"며 "기존에 있던 자금이 소폭 빠지는 것 제외하고는 판매사가 변동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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