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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소재' OCI, 업황·등급 우려 이겨낼까 [발행사분석]분기 연속 적자…세계 3위 시장지위, 사업 다각화 '강점'

전경진 기자공개 2019-06-10 15:35:3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12: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A+)가 업황 저하와 등급 하락 위기 속에서 공모채를 발행한다. 제품 공급 과잉으로 당분간 영업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자 모집에 앞서 부담을 키우는 요소다.

OCI는 사업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청약에 나선다. 태양광 소재 부문 세계 3위의 기업으로 사업 경쟁력은 확고하다는 평가다. 태양광 외 석유·석탄화학 등 다각화된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점 역시 강점을 꼽힌다.

◇제품 가격 하락, 분기 적자 지속…등급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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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오는 10일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는 만기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3년물로 600억원 5년물로 4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OCI의 회사채 발행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함께 대표 주관한다.

OCI는 태양전지 제조의 핵심 기초소재인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제조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폴리실리콘 제조를 하는 베이직케미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에 달한다.

OCI는 지난해 4분기에 올해도 영업 적자를 시현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OCI의 매출액은 6418억원, 영업손실 4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상황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폴리시리콘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 3분기 연속 대규모 영업적자가 나고 있다. 2018년 3분기 469억원, 2018년 4분기 642억원, 2019년 1분기 772억원의 적자를 각각 시현한 것이다.

이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2017년 말 1kg당 17달러에서 올해 4월 기준 8.5달러로 떨어진 탓이다. 2018년 5월 31일 중국 정부가 태양광 발전 관련 보조금 중단을 발표하면서 폴리실리콘의 가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제품 중 하나인 TDI의 가격 역시 2019년 1분기 유럽과 중국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악화되면서 베이직케미칼 부문 실적을 악화시켰다.

한국신용평가는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OCI의 이번 회사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정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등 대내외 변수가 산재한 탓에 당분간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폴리실리콘 산업 내 톱티어(Top tier) 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가령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추정되는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량 순증 규모는 6만톤 정도다. 8개 업체가 14만톤을 줄이는 반면 6개 업체가 20만 톤을 증설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기초 체력 '탄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강점

시장에서는 업황과 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OCI가 공모 조달을 무난히 마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사업 영역이 다각화된 데다 각 부문별 시장 지위가 탄탄한 이유에서다.

가령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 부문은 자회사인 OCIM의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연 7만9000톤 규모(OCI 5만2000톤, OCIM 2만7000톤)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명실공히 세계 3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또 매출의 43%를 담당하는 유화부문(카본케미칼 부문)은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계, 석탄계 원료의 사용이 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원재료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고 중동, 호주 등에 있는 알루미늄 제련업체를 비롯한 고정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서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지진 않겠지만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서 입지는 확고히한 상태라 공모채 발행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인 데다 등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높은 금리가 책정될 것을 예상되기 때문에 오히려 청약을 받으려는 기관들이 상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CI는 1959년 동양화학으로 설립됐다. 현재 태양전지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부문과 유기화학(석유·석탄화학), 무기화학 등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3월말 기준 이우현 대표이사 사장 등 특수관계인이 OCI 지분의 22.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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