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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열전]에이엠플러스, 애경그룹 부동산개발 '첨병'주거·상업·물류 '멀티플레이어' 역량 확보, 작년 역대 최대 매출

김경태 기자공개 2019-06-17 15:01:16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0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AMPLUS Asset Development)은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점이 있는 부동산디벨로퍼다. 국내 부동산개발업체 대부분은 개인 주주가 이끌고 있지만,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대기업집단에 속한 몇 안 되는 부동산디벨로퍼로 손꼽힌다. 이로 인해 다른 곳들과는 달리 업계에서 제대로 부각된 적이 없었다.

에이엠자산개발은 초기에는 도시형생활주택 개발에 집중했지만, 아파트·상업시설·지식산업센터 등 개발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종합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에 진행한 개발사업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작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재무안정성도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경그룹 부동산개발 첨병 역할, 멀티플레이어 면모 과시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2008년 탄생했다. 당시 이름은 에이엠엠(AMM)자산개발로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 모간스탠리의 합자로 설립됐다. 그러다 2010년 3월 주주 현황이 변동됐고, 애경그룹이 지분 57.1%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군인공제회는 42.9%로 2대주주다. 현재까지 동일한 지분율이 유지되고 있다.

당시 애경그룹은 부동산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의 최대주주가 됐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고, 개발시장 환경도 변화하는 만큼 대형 복합시설 개발사업보다는 투자금 회수 기간이 짧은 중소 규모 개발사업과 상업시설 재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2010년 '와이즈'(Y'Z)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첫 사업으로 대림역 와이즈 플레이스(Y'Z PLACE)를 선보였다. 도시형생활주택 96가구, 오피스텔 198실, 근린생활시설 20호를 공급했다.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 9월 준공하면서 사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첫 프로젝트에 이어 시흥사거리 와이즈 플레이스,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 동대문 와이즈 캐슬 등을 잇달아 분양하면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개발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 후 점차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2013년 10월에는 위례신도시 C1-4블록에 위례 와이즈더샵을 공급하면서 주상복합도 개발했는데, 상가시설을 스트리트몰인 와이즈 더 가든(Y'Z The Garden)으로 만들었다. 이어 2015년에는 기흥역세권 도시개발구역 2블록 복합개발사업, 경의선 홍대입구역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했다. 2016년에는 AK 인천 국제 물류센터를 만들었다. 2017년에는 서울숲 AK밸리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이며 부동산 개발 내에서 보폭을 더 넓혔고,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주요 개발사업

◇작년 '역대 최대' 매출 기록, 기흥역세권 개발 '1등 공신'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2015년 매출이 2478억원을 기록한 후 외형 성장 정체를 겪었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2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 작년에는 3495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작년 호실적을 견인한 사업장은 기흥역세권 도시개발구역 2블록, AK 인천 국제 물류센터, 등촌동 리테일 개발사업이다. 이 중 기흥 현장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해당 사업을 '에이엠플러스피에프브이기흥'을 설립해 진행했다. 에이엠플러스피에프브이기흥의 작년 매출은 2206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억원, 31억원으로 호실적의 1등 공신이었다.

재무안정성도 크게 개선했다. 작년 말 부채는 1460억원으로 전년 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동성 장기차입금이 960억원에서 약 10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자본은 899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62.4%로 전년 말보다 204%포인트 하락했다.

지동현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대표(사장)는 "작년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당사가 개발했던 3곳 현장의 부동산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했기 때문"이라며 "고금리 저축은행 차입금을 모두 갚아 이자비용이 크게 감소됐고, 수익성이 좋아진 원인도 의미 있는 수준의 매각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실적 추이
△출처: 감사보고서, 기준: 연결·누적,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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