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박스가 역대 두 번째 사모채 발행에 나섰다.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차입구조를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규모가 작고 만기 2년에 그쳐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메가박스는 14일 2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021년까지 6월 14일이다. 표면이율은 2.8%다. 발행업무와 인수는 모두 신영증권이 맡았다. 메가박스가 사모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12월에 200억원 규모로 최초 발행했었다.
조달금리는 저렴한 편이다. 이달 13일 기준 A-급 2년물 사모채 평균금리가 2.744%(한국자산평가 집계)로 메가박스와 비슷하다. 메가박스가 투자적격 신용도(BBB급 이상)를 보유하고 있음을 뜻한다. 메가박스는 국내 멀티플렉스 3위 사업자로 고정수요가 있는 내수 영화관시장 특성상 매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신용도가 양호한 이유다.
지난해는 실적과 재무가 모두 개선됐다. 내년 초 IPO를 앞두고 있어 강도 높은 체질개선에 나선 덕이다. 지난해 매출 3008억원, 상각전 이익(EBITDA) 4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8.7%, EBITDA는 5.1% 늘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37.9%로 전년 말(173%) 대비 35.1%포인트 하락했다. 실적개선으로 자본은 늘고 차입금해소로 부채는 줄어든 결과다. 자본총계는 1346억원(17년)에서 1542억원으로 14.6% 증가했고, 부채총계는 2328억원에서 2127억원으로 8.6% 감소했다.
메가박스는 차입구조가 단기화 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1297억원) 중 단기성차입금(1060억원)이 81%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2년물을 발행하면서 단기상환 부담을 어느정도 낮추게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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