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국제전자센터 매각 또 무산 우선협상자 한국토지신탁 인수 의사 철회
이명관 기자공개 2019-06-19 08:25:3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서초구 소재 국제전자센터 매각을 위해 한국토지신탁과 협의를 벌여왔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매각 실패로 마스턴투자운용의 투자금 회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앞서 2015년에도 한 차례 매각을 타진했으나 인수자를 찾는데 실패했었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국제전자센터 인수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국토지신탁은 매도자인 마스턴투자운용과 국제전자센터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고 매매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양측은 대략적인 가격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세부적인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배타적 협상권한의 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한국토지신탁과 마스턴투자운용은 세부조건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한국토지신탁에 부여한 우선협상 권한에 대한 기한 연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과 마스턴투자운용이 국제전자센터 빌딩 매입을 위해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이들은 배타적 협상기한이 도래할 때까지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국제전자센터 매매를 검토했지만, 투자 실익이 크지 않다고 보고 매수 의사를 철회했다"고 말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거래 무산으로 투자금 회수에 빨간불이 켜졌다.마스턴투자운용은 앞서 2013년 11월 리츠를 통해 원익그룹 소유의 국제전자센터를 매입했다. 매매가격은 916억원이었다. 국제전자센터는 용산 전자상가, 강북 테크노마트와 함께 국내 3대 전자매장으로 꼽히는 곳이었다. 원익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국제전자센터 빌딩을 사옥으로 활용 중이었는데, 당시 판교로 이전하게 되면서 매물로 내놨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제전자센터를 매입했을 때 목표 투자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인수주체로 내세운 리츠에 은행 프라이빗뱅킹(PB)과 기관투자가들이 출자를 했다. 이들에게 약속한 배당수익률은 9~15% 선이었다.
이후 마스턴투자운용은 투자 기한이 다다르면서 2015년 10월 콜리어스인터내셔널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하지만 마땅한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이후 올해 들어 재차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다.
1997년 준공된 국제전자센터는 지하 7층~지상 24층, 연면적 10만7510㎡ 규모의 복합빌딩이다. 전자매장과 오피스, 오피스텔, 컨벤션웨딩홀,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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