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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신한BNPPH2O트리오, 운용계획 차질 '불가피' [Fund Watch]논란의 'H2O알레그로·멀티본즈', 편입 안한 상태…"추이 살핀다"

김슬기 기자공개 2019-07-01 14:01: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7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출시한 '신한BNPPH2O트리오펀드'가 첫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위탁운용사 H2O자산운용이 편입한 무등급 채권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재간접 펀드 형태로 편입하려 했던 펀드를 담지 못했다. 운용사 측은 펀드 추이를 살핀 뒤 관련 펀드에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신한BNPP운용은 '신한BNPPH2O트리오증권투자신탁(H)[채권혼합-파생재간접형]'을 설정했다. 해당 펀드는 KB국민은행과 협업해서 만든 상품으로 단위형으로 만들어졌다. KB국민은행 단독으로 판매됐고 설정규모는 206억원이다.

신한BNPPH2O트리오펀드는 약관상 H2O자산운용의 △H2O 멀티애그리게이트(H2O Multi Aggregate Fund) △H2O 알레그로(H2O Allegro Fund) △H2O 멀티본즈(H2O Multi Bonds Fund) 등 세 개 펀드에 투자신탁재산의 50% 이상을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하지만 펀드가 설정된 직후 외신인 파이낸셜뉴스(FT)에서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H2O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무등급 채권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운용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FT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채권 자산이 전체 운용자산 334억유로(약 44조원) 중 14억유로(약 1조8400억원)가 있다고 보도됐다. 최근 관련채권이 매각되면서 전체 운용자산 270억유로(약 35조5100억원) 중 5억유로(약 6600억원) 정도만 남아있다고 신한BNPP운용은 설명했다. 비중으로는 1.85%까지 낮아졌다. 해당 이슈가 나온 뒤 H2O운용은 펀드런이 발생하면서 운용자산 20% 가량이 빠졌다.

해당 채권이 편입된 펀드는 H2O운용의 대표상품인 △H2O 아다지오(H2O Adagio Fund) △H2O 알레그로 △H2O모데라토(H2O Moderato Fund) △H2O 멀티본즈 △ H2O 멀티스트래티지(H2O Multistrategy Fund) △ H2O 비바체(H2O Vivace Fund) 등 6개였다.

이 중 신한BNPP운용이 편입하기로 한 H2O멀티애그리게이트 펀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알레그로 펀드와 멀티본즈 펀드는 일부 관련 채권이 편입되어 있어서 당장 투자하기엔 난감한 상황이다. 운용사 측은 펀드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태의 추이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현재 아예 펀드 편입을 안 하고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다행히 이번주 들어서는 H2O운용의 펀드 환매세가 진정되고 있고 펀드 수익률 변동도 크지 않아서 추이를 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H2O운용이 1% 가량 되는 펀드 선취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오히려 투자타이밍을 보고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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