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8(토)

전체기사

동양건설산업, 청담동 신사옥 개발 '시동' 2년반 전 하나은행 자금 조달해 매입, 건축허가 작업 추진

김경태 기자공개 2019-07-02 14:57:5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건설산업이 서울 청담동에 신사옥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2017년 1월 부동산을 사들인 후 약 2년 반 만에 본격적인 개발 시도다.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고 건물이 만들어지면 라인건설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입주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계열 건설사 중 어느 곳이 시공을 맡게 될지도 관심을 두고 있다.

◇2년반 전 사옥 염두 매입, 하나은행 자금 도움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이지(EG)건설은 2014년 회생절차(법정관리) 매물이었던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했다. 그 후 2016년 11월 주주총회에서 이지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의 합병을 결의했다. 다음 달에는 서울에 라인건설 등 계열사를 한데 모은 통합사옥을 염두에 두고 서울 강남 도산대로 544(청담동 53-4)에 소재한 남도빌딩을 263억원에 매입했다. 건물은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와 가까운 거리의 알짜 입지에 있다.

부동산 인수주체로는 동양이지이노텍(옛 이지이노텍)이 나섰다. 동양이지이노텍은 공승현 씨가 지분 92%를 보유한 곳으로 현재 동양건설산업의 최대주주다. 동양건설산업의 지분 44.08%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이지이노텍은 부동산 매입자금 대부분을 금융권에서 조달했다. KEB하나은행이 부동산의 우선수익자로 우선수익권금액은 210억원이다. 일반적으로 우선수익권금액이 대출액의 120~130%로 정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161억~175억원을 대출받았다. 계열사 라인건설도 힘을 보탰다. 라인건설은 부동산의 2순위 우선수익자로 우선수익권금액은 30억원이다. 23억~25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추산된다.

동양건설산업, 청담동 사옥 개발 현장

부동산을 인수한지 약 2년 반이 지나고 신사옥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중순 강남구청에 건축 전 굴토·구조·철거심의를 받았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현재 건축허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요즘 강남구청에서 까다롭게 보는 편이라 언제 허가가 날지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남구청은 이달 중순 건축소위원회에서 해당 부지에서의 철거와 관련한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을 했다. 철거계획과 장비운용계획, 구조안정성 등에서 보완 등에 대한 지적사항이 일부 있었다.

실제 이달 28일 방문한 현장는 아직 완전한 철거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최근 설치한 펜스가 쳐져 있었고, 포크레인 한 대가 기존적인 구조물 정리 작업만 하고 있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일반적인 절차 진행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에는 철거와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지금 상태에서는 업무시설을 건축한 후 사옥으로 쓰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시공 맡을 계열 건설사 주목

강남 노른자위에 신사옥을 만드는 것은 동양건설산업 계열에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건설·부동산업계에서는 해당 공사를 계열 중 어느 시공사가 맡게 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건축은 동양건설산업이 할 수도 있고, 라인건설도 가능한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단 부동산의 소유주가 동양이지이노텍인만큼 자회사인 동양건설산업이 시공사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양건설산업이 최근 실적이 악화하고 있어 일감 확보 차원에서도 공사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동양건설산업의 작년 연결 매출은 3551억원으로 전년보다 6.4%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다.

하지만 라인건설 역시 외형이 줄어든 상황이라 고민이 깊을 수 있다. 라인건설의 작년 연결 매출은 4806억원으로 전년보다 40.1% 줄었다. 작년 말 공사계약잔액은 967억원으로 전년의 2분의 1 이하로 줄었다. 향후 반전을 위해서는 일감이 필요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