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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운용, 운용 깊이 더한다…전략임원 영입 [인사이드 헤지펀드]정은아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이사 합류…주식 외 전략 '초점'

이민호 기자공개 2019-07-03 08:00:5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11: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앗자산운용이 운용전략을 담당할 임원을 신규 영입했다. 설립 1년 반만에 수탁고가 500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운용 전반의 밑그림을 좀 더 세밀하게 그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씨앗자산운용은 최근 팀장급 주식매니저도 영입하는 등 인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앗자산운용은 최근 정은아 전 KB자산운용 이사를 상무로 영입했다.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에 몸담았던 정 상무는 씨앗자산운용에서 운용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 상무는 회계법인과 한국은행에 몸담은 이력이 있는 데다 증권사에서 매크로전략을 담당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 상무는 기존에 씨앗자산운용에서 주식 이외의 자산에 대한 운용과 전략을 책임지고 있던 문동훈 부사장과 주로 협업할 전망이다.

이번 정 상무 영입에는 씨앗자산운용 임원진이 KB자산운용과 인연이 깊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현준 씨앗자산운용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이직하기 직전인 2006년까지 7년간 KB자산운용에 몸담았고 문 부사장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KB자산운용에서 근무하며 채권운용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씨앗자산운용 관계자는 "정 상무는 채권, 통화, 금리 등 투자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운용전략을 맡게 될 것"이라며 "정 상무가 회계법인, 한국은행, 증권사, 운용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씨앗자산운용 펀드의 절대수익 전략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씨앗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을 10년 넘게 운용하며 스타 매니저 반열에 오른 박 대표가 2017년 12월 독립해 설립한 운용사다. 멀티헤지롱숏을 주요 전략으로 하는 씨앗자산운용은 주식형펀드를 회피하는 시장 분위기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수탁고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설립 1년 반이 경과한 올해 5월말 기준 씨앗자산운용의 총 펀드 수탁고는 46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지난 4월에만 세 개 펀드를 신규 출시하는 등 올해 들어 설정한 펀드 수만 여섯 개에 달한다.

수탁고가 늘어나는 만큼 인력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삼성헤지자산운용에서 근무하던 엄찬식 매니저를 영입한 데 이어 최근 민상균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팀장을 영입하는 등 주로 주식운용팀 매니저를 충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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