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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벤처스, 게임 투자 '한우물 파기' 결성 3년만에 재원 소진, 펄어비스·슈퍼크리에이티브 회수성과

김은 기자공개 2019-07-09 14:29:3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14: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게임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심화 등을 이유로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벤처캐피탈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게임산업 투자에 주력하며 한우물을 파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게임사들이 개척할 수 있는 시장이 남아있고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게임사의 경우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데브-청년창업투자조합2호'는 이러한 데브시스터즈벤처스만의 투자전략을 보여주는 대표 펀드다.

2016년 결성한 '데브-청년창업 투자조합 2호'는 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외부기관 출자를 받아 결성한 펀드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인 한국 모태펀드가 90억원을, 모회사인 데브시스터즈가 50억원을, 운용사인 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10억원을 각각 출자해 1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펀드 운용기간은 8년으로 오는 2024년 6월이 만기다. 성과보수는 조합 수익의 2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기준수익률은 0%다. 투자기간은 펀드 결성일로부터 4년 이내로 설정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최형규 대표가 직접 맡았다. 최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와 NHN엔터테인먼트에서 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전략 업무를 다년간 수행했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썸에이지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다.

데브 청년창업 투자조합 2호 현황

'데브-청년창업 투자조합 2호'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게임 관련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결성됐다.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ICT 분야 등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지금까지 투자한 '데브-청년창업 투자조합 2호'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펄어비스, 슈퍼크리에이티브, 이노테라피 등이 있다. 아직 투자기간이 1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며 재원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 모회사인 데브시스터즈가 게임 개발사인만큼 자금 조달은 물론 글로벌마케팅, 게임 퍼블리싱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며 탁월한 운용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결성 3년만에 회수 성과도 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이 펀드를 통해 게임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19억원(2만7778주)어치를 인수했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발행한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올해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에 지분을 매각해 2년만에 초기 투자금 대비 약 10배의 수익을 냈다. 기준수익률(IRR) 188.97%, 투자수익률(ROI) 882.47%를 각각 기록하며 잭팟을 터뜨렸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에픽세븐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계속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검은사막 게임 개발사인 '펄어비스'에 투자해 지난달 IRR 95.13%, ROI 426%를 기록하며 높은 회수성과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글로벌 진출과 모바일 버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아직 펀드 청산기간이 5년이나 남아있어 추가 성공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최형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대표는 "데브-청년창업 투자조합 2호의 경우 아직 투자기간이 1년 남았으나 재원의 90% 이상을 소진해 투자를 완료한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 펄어비스, 슈퍼크리에이티브 등을 통해 높은 회수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유망 게임사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지난해 5월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상장까지 성공한 기업이다. 따라서 게임분야 투자에 있어 남다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본계정과 투자조합을 통해 유망 게임 개발사인 팩토리얼게임즈, 카본아이드, 웨이브쓰리스튜디오, 플로피게임즈 등을 발굴 및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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