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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운용, 일반형 MMF '청산' 국공채형 '신설' MMF 전략 변경, 카타르 ABCP 사태 일반형MMF 기피현상 '지속'

이민호 기자공개 2019-07-15 08:25:2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자산운용이 기존에 운용하던 일반형MMF를 청산하고 국공채형MMF를 신설했다. 지난해 카타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이후 일반형MMF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DGB자산운용은 국공채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유동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자산운용은 최근 기존에 운용하던 일반형MMF 'DGB법인MMF투자신탁1'을 청산하고 국공채형MMF 'DGB법인MMF투자신탁4'를 신규 설정했다.

DGB자산운용은 2008년 'DGB법인MMF1'을 설정해 일반형MMF로 지난달 5일까지 운용했다. 해지 직전 기준 펀드자산의 약 57%를 국채로 편입했고 우리카드(A1)·신한카드(A1) 발행 카드채, 이마트(A1)·한국중부발전(A1) 발행 회사채, 한국투자금융지주(A1)·아워홈(A1) 발행 기업어음(CP) 등도 일부 편입했다.

'DGB법인MMF1' MMF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설정액이 1조4000억원에 육박했다. 그룹 계열 은행인 대구은행을 통해 대부분 판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후 설정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해지 직전에는 100억원 이하로 줄었다.

DGB자산운용이 이번에 일반형MMF를 해지하고 국공채형MMF를 신규 설정한 데는 지난해 카타르 ABCP 사태 이후 일반형MMF를 기피하는 시장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다. 일반형MMF는 회사채나 CP 편입비중을 높여 국공채형MMF보다 수익률을 끌어올린 상품이다. 지난해 터키발 금융 불안이 카타르국립은행(QNB) 정기예금 ABCP 부실 우려로 번지며 해당 ABCP를 편입한 일반형MMF에서 대규모 환매 사태가 벌어졌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ABCP 사태 이전에 일반형과 국공채형이 절반씩 시장을 나눠갖고 있었다면 사태 이후 국공채형 비중이 70~8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며 "사태 직후보다는 쏠림현상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형의 유동성 리스크를 우려하는 후유증은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DGB자산운용이 국공채형으로 내놓은 'DGB법인MMF4'는 이번달 3일 설정 이후 10일 기준 3185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상태다. 여기에는 DGB자산운용 고유자금 약 85억원도 포함돼있다. DGB자산운용은 'DGB법인MMF1'에도 유사한 수준의 고유자금을 투입해 운용한 바 있다. 운용보수는 0.038%로 'DGB법인MMF1' 운용보수(0.04%)보다 소폭 낮아졌다. 책임운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조성원 채권운용본부 차장이 맡는다.

DGB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카타르 ABCP 사태 이후 일반형에 신규자금 유입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공채형으로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국공채 중심으로 편입해 안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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