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스트, 950억 M&A 펀드 회수 본격화 다산일렉트론·수젠텍·패스트파이브 등 투자, 밸류업 집중
방글아 기자공개 2019-07-16 08:13:3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3: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결성한 인수·합병(M&A) 펀드 투자를 마치고 회수를 본격화한다. 성장성이 높은 상장·비상장사를 두루 발굴·투자해 중점 기업 위주로 감독 권한을 폭 넓게 활용하면서 회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9월 950억원 규모로 결성한 '티에스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의 약정총액을 97%가량 소진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만기를 앞두고 자체적으로 투자를 완료하고 회수와 원금 배분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원금 921억원 가운데 300억원 이상 회수를 마치고 이 중 268억원에 대해 배분을 마무리 것으로 전해졌다.
티에스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은 2016년 다산일렉트론에 마수걸이 투자를 시작으로 총 11개 기업에 자금을 집행했다. 업종 구분 없이 업사이드 포텐셜(성장 잠재력)이 높은 상장·비상장사를 폭 넓게 발굴·투자해 수익률 극대화를 꾀했다.
김웅 대표가 직접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김용호 부사장과 조경훈 부사장 등 투자본부 핵심 인력이 운용 인력으로 참여했다. 결성 당시 최대 규모 펀드였던 티에스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에 평균 경력 14년을 웃도는 베테랑들이 함께 했다.
김 대표 등은 티에스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을 통해 기업당 평균 90억원 가까이를 투자하면서 감독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는 투자 전략을 썼다. 피투자기업에서 최대주주 지위를 얻거나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 이상 선임권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밸류업(Value-up)에 집중해 왔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다산일렉트론 외 수젠텍과 패스트파이브 등이다. 첫 투자처인 다산일렉트론의 경우 특수목적법인(SPC) 다산티에스홀딩스를 통해 지배하며 상장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현재 일부 회수를 마친 상태다. 2017년 6월 7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집행한 수젠텍 역시 회수를 진행 중이다.
비목적 자금을 활용해 투자한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에서 430억원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쳤다. 외부 조달 자금을 통해 최근 18번째 지점인 강남4호점을 오픈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어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티에스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은 성장사다리펀드에서 300억원을 출자받고 국민연금공단(285억원) 외 금융기관에서 매칭 자금을 확보해 결성했다.
TS인베스트먼트도 자체 자금으로 30억원(3.2%)을 보탰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23년 청산으로 아직 수익률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밸류업과 함께 현재 적극적으로 회수를 진행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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