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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 물류전문 국보, 카리스국보로 '새출발' [오너십 시프트]①대주주 '흥아해운→JS2호PEF', PVC 전문 카리스 자회사 편입

신상윤 기자공개 2019-07-24 07:55:41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13: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력 66년의 물류전문 기업 국보가 흥아해운 품을 떠나 폴리염화비닐(PVC) 전문기업 카리스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제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JS PE)가 투자조합을 통해 국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카리스가 경영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1953년 12월 설립된 국보는 컨테이너 화물운송과 보관, 하역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1977년 국적 컨테이너 선사 흥아해운이 인수했다. 흥아해운은 고 윤종근 창업주가 설립해 대일항로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후 국보는 모회사의 육상 물류 등을 바탕으로 성장해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흥아해운은 계속된 해운업계 불황에 비주력 계열사 국보를 매각했다. 국보는 지난 4월 24일 제이에스2호사모투자조합 합자회사(이하 JS2호)를 최대주주(25.32%)로 맞았다. JS2호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통해 흥아해운 등이 보유한 국보 주식 42만 5923주를 15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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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이 40년 넘게 자식과 같이 품었던 국보가 새로운 길을 나서게 됐다. 이 과정에서 JS PE는 국보 창업주의 3세인 윤성재 씨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관심은 비상장사 카리스에 쏠린다. PVC 전문기업 카리스가 국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국보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카리스국보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유철 대표와 하현 사장이 각각 카리스국보 신임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유 대표는 카리스국보 초대 회장에 올랐으며, 하 사장은 기존 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카리스국보 회장에 오른 유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카리스와 국보는 카리스국보로 하나가 되어 같은 길을 걷는 운명공동체가 됐다"며 "카리스국보는 카리스의 자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카리스국보는 현재 카리스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 중인 가드레일 제조와 설치, 시멘트 공장 설립, 도로, 토목공사를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리스가 지분을 어느 정도 출자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같은 날 JS2호 출자자 일부가 변경된 점을 고려하면 카리스 측 자금이 국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JS2호는 자본금 201억원으로 설립됐다. JS PE가 40% 지분을 가진 최대출자자다.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사 마이크로텍이 40억원을 출자(지분 26.49%)했지만 최근 제이에스투자조합1호에 매각해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제이에스투자조합1호는 자본금 40억 5000만원으로 결성됐다. 주소지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87길 22, 519호(삼성동)'에 둔다. 이곳은 대표조합원 변태웅 씨가 대표이사를 맡은 신기술사업금융사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록지다. 이를 고려할 때 카리스는 국보 경영에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만든 제이에스투자조합1호를 통해 JS2호 주요 출자자로 우회 참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카리스는 국보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당초 국보는 다나스1호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50억원을 조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이 유상증자는 23일 대상자를 카리스로 변경했다. 오는 31일 카리스가 50억원을 납입하면 391만 주의 신주를 배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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