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야 SBI인베 대표 "日, 핀테크 등 기술 투자 활발" 넥스트라이즈 2019 키노트스피치, "1000억엔 펀드 조성 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19-07-24 17:10:4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은 핀테크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카츠야 카와시마(Katsuya Kawashima) SBI인베스트먼트 일본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 키노트스피치에서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일본의 대표 벤처캐피탈인 SBI인베스트먼트 수장이 강연자로 나서면서 많은 사람이 모였다.
SBI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일본에서 설립된 SBI홀딩스 그룹 내 스타트업 투자 등을 담당하는 벤처캐피탈이다. 한국에 있는 SBI인베스트먼트는 그룹의 100%자회사 SBI홍콩홀딩스가 100% 지분을 가진 SBI코리아홀딩스를 통해 지배하는 투자기관이다.
카츠야 대표는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는 최근 고학력 및 전문가들의 도전을 비롯해 60대 시니어 등 다양한 연령층의 창업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통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부심 등을 기반으로 창업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캐피탈을 비롯해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투자 및 인수합병(M&A) 참여가 늘어나면서 창업가들은 자금 조달의 기회도 늘었다"며 "리먼 사태 등으로 악화됐던 기업공개(IPO) 시장도 최근 연간 90건 정도로 회복되는 등 회수 여건 개선에 힘입어 투자가 활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이래 1524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 중 일본 기업은 907개이며, 617개는 외국 기업이다. 이와 관련 카츠야 대표는 핀테크 및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서 성과가 좋은 펀드 2개를 소개했다.
2015년 결성된 '핀테크 비즈니스 이노베이션(FinTech Business Innovation) LPS(약정총액 300억엔)'는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주력한다. 현재까지 67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4개 기업은 IPO, 3개 기업은 M&A를 통해 총 7개 기업에서 회수성과를 냈다. 2년 내 22개 투자처에서 회수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난해 만든 'SBI AI&Blockchain LPS(약정총액 600억엔)'는 현재까지 83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 중 2개 기업에서 회수를 마쳤고, 펀드의 가치는 2년 만에 1.1배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펀드에는 한국의 주요 기업 3개가 22억엔(원화 240억원 정도)을 출자했다. 출자기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츠야 대표는 "SBI인베스트먼트는 투자사가 그룹의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지역도 발전해 궁그적으로는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삼포요시(三方良·판매자, 고객, 지역이 발전)' 전략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신산업 크리에이터로서 기술 육성에 공헌해 관련 산업 성장과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과 내년 초 약 1000억엔 규모의 펀드를 설립해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 [오너경영인 보수 분석]길었던 '불황의 그늘', HD현대 보수에도 영향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개발 사업 본PF 전환 '첫발'
- [디벨로퍼 리포트]일레븐건설, 주춤했던 외형 성장 다시 '기지개'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
- 'NPL 눈독' 스타리츠,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수장 '핀셋' 인사
- 유신, 분양 수익 '잭팟'…오너일가 자산 유동화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