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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덕봤다 [여전사경영분석] SVFC 순익 반영…할부금융·리스, 중개수수료 등 수익원 확대

이장준 기자공개 2019-07-29 10:45:1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 순이익에는 세 가지 악재가 영향을 끼쳤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라 수수료 이익이 줄어들었고, 조달비용이 상승해 지급이자가 늘었다. 경기침체에 대비해 충당금 설정률을 높이면서 대손비용도 증가했다.

그럼에도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한 배경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있다. 올들어 신한카드는 할부금융과 리스 자산을 크게 늘렸고, 중개수수료 수익도 키우고 있다. 여기에 2분기부터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실적이 반영되면서 순이익 감소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그룹이 25일 발표한 '2019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7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819억원) 대비 3.8% 줄어든 수치다.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1조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530억원)보다 4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이 상승하면서 지급이자도 늘었다. 신한카드가 올 상반기 이자로 지급한 비용은 2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경기침체에 대비한 대손비용도 증가했다. 여전히 준수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신한카드의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45%로 작년 말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때 충당금 설정률을 높여 대비에 들어갔다. 상반기 기준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어났다.

신한카드 영업자산
*신한금융그룹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발표 자료 발췌

이같은 악재 속에서도 순이익이 100억원 하락에 그친 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이다. 분기별로 따졌을 때 2분기 순이익은 1491억원으로 1분기(1222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는 선제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 영업자산은 전년 말에 비해 5.2% 증가한 28조 6620억원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할부금융과 리스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6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할부금융·리스 자산은 각각 3조 130억원, 2조 8280억원을 기록했다. 6개월 만에 12.8%, 22.5%씩 늘어난 것이다. 리스 부문 수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늘었다. 할부금융에서도 1년 만에 20.4% 증가한 634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특히 올 2분기 들어서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실적이 반영된 것도 한몫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월 프루덴셜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프루덴셜베트남파이낸스(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베트남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SVFC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반영됐다"며 "이번 분기엔 SVFC의 1분기 실적까지 합쳐져 60억~70억원 가량 수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험, 여행, 렌탈 등 중개수수료를 비롯해 신용카드 고객이 아닌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회원대출 등에서 수익이 늘었다.

영업자산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신한카드의 총자산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총자산은 30조 5812억원으로 1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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