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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브릿지바이오 잭팟 예고 '꿩먹고 알먹고' 지난해 초 20억 PI투자 '4배↑'…상장주관사, IB 수수료도 확보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29 14:08:5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1조5000억원 라이선스아웃(L/O)을 체결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로 잭팟을 터뜨릴 전망이다. 지난해 초 단행한 자기자본투자(Principal Investment)의 평가차익이 이미 4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내년 기업공개(IPO)의 상장주관사를 맡은 터라 투자 차익에 이어 IB 수수료까지 기대되고 있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초 브릿지바이오에 2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투자단가는 주당 1만3000~1만6000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비상장시장에서 브릿지바이오의 주식은 주당 6만원 선(시가총액 3300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이 보유한 브릿지바이오 지분가치가 이미 4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물론 시장성(Marketability)을 고려할 때 장외시장과 코스닥의 주가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은 IPO 뒤 더 후한 밸류가 부여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바이오 섹터를 비롯해 비상장사에 대해 꾸준히 PI를 벌여왔다"며 "IPO 흥행이 예상되는 브릿지바이오의 경우 대표적인 PI 트랙레코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핫'한 바이오 기업으로 부상했다. 아직 설립 4년차에 불과한 비상장사로서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최대 11억4500만유로(약 1조5183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 'BBT-877'이 빅파마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뒤로 비상장시장에서 브릿지바이오의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

KB증권은 브릿지바이오의 상장주관사(공동 대표주관사 대신증권)이기도 하다. 자기자본투자 역시 IPO까지 염두해둔 전략적 판단이었다. KB증권 입장에서 브릿지바이오의 IPO는 대규모 투자 차익과 함께 인수수수료까지 거두는 딜인 것이다.

아직 IPO의 인수수수료율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장주관사로서 수수료 역시 두둑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IPO 시장에선 바이오 딜의 경우 500bp 선에서 인수수수료율이 책정되고 있다. 바이오 IPO는 제조업 등 다른 섹터와 비교해 다양한 변수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추가 라이선스 아웃에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초대형 계약을 터뜨린 'BBT-877'뿐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 파이프라인에서 기술이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국내 대표적인 NRDO(No Reserch Develope Only) 기업이다.

앞으로 브릿지바이오는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IPO를 추진할 것으로 파악된다. 성장성 특례 상장의 필수요건은 아니지만 기술성평가도 한차례 더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기술성평가에서 낙방한 만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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