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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솔믹스, 3년만의 회사채…공모 피해 '사모' 자체 신용 200억 조달...재무개선 뚜렷, 금리 BBB~A급 예우

김시목 기자공개 2019-08-01 15:41:3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솔믹스가 3년여 만의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그동안 사모채는 자체 신용, 공모채의 경우 모회사 보증을 통해 조달을 이어온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우호적 시장 상황에서 조달 편의성만을 위해 사모채를 택했다는 점에서 부정적 평가가 중론이다. SKC솔믹스는 이번 조달에서 책정된 발행 금리 등을 고려하면 달라진 펀더멘털에 기반해 BBB~A급의 예우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사모사채 200억 조달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솔믹스는 이날 20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트랜치는 2년 단일물, 금리는 3.3% 수준이다. 연내 회사채 만기가 없는 만큼 차입금 상환 등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발행 업무는 SK증권이 맡았다.

SKC솔믹스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16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SKC의 지급보증을 받아 3년물 회사채 300억원을 마련했다. 200억원을 공모로 제시한 결과 총 450억원의 청약 자금이 유입됐다. 사실상 A급 상단에 위치한 SKC 신용으로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SKC솔믹스는 이전에도 공사모 회사채 시장을 번갈아가며 조달 행보를 이어왔다. 2015년엔 처음으로 자체 신용을 통해 사모채를 100억원 가량 발행했다. 앞선 2013년의 경우 SKC의 보증으로 500억원을 마련했다. 당시엔 5년물 회사채(300억원)도 포함됐다.

시장 관계자는 "SKC솔믹스는 자체 신용으로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며 "무보증 공모채는 레코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달 금리와 최근 수년 간의 재무 등을 고려하면 BBB~A급 신용도로 수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라진 체력, 여건에도 공모 기피

SKC솔믹스가 장기 공백을 딛고 회사채 시장을 찾았지만 선택지가 사모였다는 점에서 평가절하의 시선이 나온다. 최소 BBB급이라고 해도 최근 회사채 시장을 고려하면 투자자 모집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SK그룹 후광 효과는 신용도 만큼의 플러스 요인이다.

실제 BBB급은 시중 유동성을 기반으로 수요예측에서 연전연승했다. 최근 수급이 꼬이면서 한진, 대한항공 등 일부 채권에서 미달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우량한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A급으로 평정되면 더욱 가산점이 붙는다.

특히 SKC솔믹스의 경우 지난 2015년 태양광 사업을 정리한 뒤 수익 및 재무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말 35억원에 그치던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272억원까지 치솟았다. 총차입금은 같은 기간 1729억원에서 784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현재 조달 여건만 고려하면 SKC솔믹스가 의도적으로 사모를 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사모채는 극소수 투자처만 찾으면 간편하고 은밀히 조달을 마칠 수 있다. 반면 공모채는 각종 리스크를 포함한 위험 요인과 함께 수요예측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SKC솔믹스는 1995년 설립돼 반도체 및 LCD 부품소재 생산·가공을 영위한다. 2008년 SK그룹으로 편입됐다. 2017 년 3 월말 현재 에스케이씨㈜가 57.7%의 동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태양광부문을 매각하면서 반도체소재 중심으로 사업이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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