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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직영점 정리 '박차' 내년 말까지 대거 축소, 고정비 절감 모색…라이브 매장 전환 목표치 ↑

전효점 기자공개 2019-08-05 08:22:2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아리따움 점포 구조조정 속도를 높였다. 아리따움 직영점을 내년 말까지 핵심상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리하고, 가맹점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매장 전환도 당초 연내 300곳에서 500곳까지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직영점 정리에 따라 고정비는 절감될 예정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라이브 매장 전환비 증가 규모가 더 커져 하반기 아리따움 관련 판관비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들어 아리따움 점포 구조조정 속도를 높였다. 지난해 말 1268개이던 매장은 2분기 말 기준 1190개로 반년 만에 전체 점포의 7%에 해당하는 80여개 점포가 축소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까지 70~80곳의 직영매장 상당 부분을 정리해 고정비를 축소하고, 가맹점을 중심으로 라이브 매장 전환 속도를 높여 점포당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리따움 매장 구조조정은 가파른 실적 하락과 맞물려 있다. 아리따음은 지난해 4분 이후 전년 대비 20~30% 선의 역성장을 지속해왔다. 오프라인 구매가 축소됐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유지된 탓에 이익 규모도 크게 줄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 구조조정 방향을 직영점 정리와 가맹점의 라이브 매장 전환으로 잡았다. 가맹점은 계약 기간의 제한을 받는데다 회사가 직접적으로 부담하는 고정비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리따움 직영점은 전체 아리따움 점포의 6~7%인 70~80개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연말까지 핵심 상권 10여곳만을 남기고 대부분 정리할 계획이다.

가맹점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매장의 전환 역시 2분기 들어 속도가 높아졌다. 하반기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라이브 매장으로 전환한 아리따움 점포수는 1분기 12개에 이어 2분기 중에만 150곳이 추가됐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라이브 매장 전환 목표치를 당초 300곳 보다 높은 500곳으로 높여 잡았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만 기존 점포 350개 이상이 라이브 매장으로 대거 전환돼야 한다. 매장 구조정리와 함께 직가맹점 품목수(SKU) 효율화와 재고 관리 작업도 병행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아리따움 관련 판관비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직영점 고정비는 축소되지만 가맹점을 중심으로 한 전환 비용이 더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아리따움 매출 턴어라운드는 내년부터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판관비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리따움 외의 아모레퍼시픽 로드숍 계열사 역시 매장 축소와 효율화 작업이 속도를 높였다. 이니스프리의 경우 지난해 말 809개 점포에서 올해 2분기 말 765개까지 축소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멀티숍과 온라인이라는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점포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라이브로 전환한 매장들이 기존 매장 대비 성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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