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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타스면세, 갱신심사 '문턱' 넘을까 상생협력 '내용 없음'·수익성 '적자'…중소·중견기업 자생 '능력' 시험대

김선호 기자공개 2019-08-13 08:48:4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 향토 기업을 앞세워 2014년에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엔타스듀티프리(이하 엔타스)가 사업기간 연장을 위한 관세청 '특허 갱신심사'를 한 달 정도 앞두고 분주한 상태다. 중소·중견면세점이기 때문에 정부가 대기업보다 까다로운 잣대를 적용하진 않으나 '운영인의 경영능력'과 '상생협력' 평가항목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업계의 관측이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 위치한 엔타스 시내면세점이 9월 첫주에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의 갱신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갱신심사를 통과해야만 엔타스는 시내면세점 사업기간을 5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중소·중견면세점의 시내면세점 '갱신심사'는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0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1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20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기업활동(500점)으로 크게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엔타스는 2014년 특허획득 당시 매출의 1%를 기부하는 한편 직영사원의 신규채용을 통한 고용창출(사업초기 97명) 등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그외에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계획 등에 관련해선 구체적인 목표와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으며 상생협력에 대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업계는 엔타스가 사회환원과 관련해 제시한 내용이 많지 않아 이행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관세청이 지난해 하반기 공약이행 사항을 점검한 결과 '지역인재 채용 및 고용창출' 60%, '각종 자산사업' 60%, '기부금' 80% 이행률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진행된 대기업 시내면세점(롯데면세점 부산점, 신라면세점 서울·제주점) 갱신심사에서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는 사회환원과 관련한 내용을 까다롭게 심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타스에 엄격한 '정성평가' 잣대를 적용할 시 갱신심사 문턱을 쉽게 넘기는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부분이다.

엔타스듀티프리 실적 현황

또한 엔타스 시내면세점의 '자생' 능력도 문제로 거론될 수 있다. 엔타스 전체 매출은 지난해 72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642억원)대비 1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점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마이너스(-) 74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이와중에 엔타스는 시내점을 인천 구월동에서 파라다이스시티로 작년 하반기 이전했다. 임대료가 더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 사업을 통해 면세점 매출을 상승시키고자 한 것이 엔타스의 전략이나 이에 대한 효과가 미미함에 따라 임대료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며 "매출이 기대만큼 상승하지 않자 브랜드 측에서도 입점을 꺼리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엔타스로서는 시내면세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을 정부 측에 어필해야 되는 입장이다.

엔타스 관계자는 "이미 필요한 서류는 관세청에 제출했다"며 "중소·중견면세점의 경우 특이사항이 없는 한 무리없이 심사를 통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순조롭게 시내면세점 특허를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타스는 작년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며 2021년까지 기업공개(IPO) 추진 약정을 맺었다. 만약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 '갱신'에 실패할 시 이에 대한 책임론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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