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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발전사, 신용도 회복세…조달여건은 격차 GS EPS, 공모채 복귀…포스코에너지·동두천드림파워, 사모 의존 여전

임효정 기자공개 2019-08-16 12:57: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4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자발전사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조달 행보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 자금조달을 잇고 있는 곳이 있는가하면 신용도 하락 방어에도 불구하고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기 꺼려하는 발전사도 눈에 띈다.

◇2015년 이후 무더기 강등…최근 신용도 회복세

민자발전사의 자본시장 접근성이 위축되기 시작한 건 2015년부터다. 민자발전사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사업 모델과 정부 지원 가능성을 무기로 AA급 수준의 우량 신용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2015년을 전후로 공급과잉이 일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민자발전사 대부분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시기이기도 하다.

포스코에너지(AA-, 안정적)는 2015년과 2016년 한 차례씩 등급이 강등되며 AA+에서 AA-로 내려 앉았다. GS EPS도 2016년 초 AA-로 강등됐다. AA-급이던 동두천드림파워도 2016년부터 세 노치 하락한 데이어 A- 신용도에 부정적 아웃룩까지 부여 받으며 간신히 A급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등급이 소멸되며 현재 부여받은 신용등급은 없다. 평택에너지서비스(A-, 안정적)도 2015년과 2016년 각각 한 차례씩 등급이 강등된 바있다.

신인도에 타격을 입으면서 조달전략이 바뀌기 시작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신용등급 강등 이후 공모채 시장에 발길을 끊었다. GS EPS와 SK E&S가 단기자금시장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 시기였다.

민자발전사의 신용등급 방향성은 최근 달라졌다. 2014년부터 수년간 지속된 민자 발전사의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완화되고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SK E&S는 올해 정기평가에서 부정적 꼬리표를 떼고 안정적으로 바꿔 달았다.

신평 업계 관계자는 "2015년 당시에는 민자발전사는 시장에 진입하고 얼마 시간이 경과되지 않은 시점에서 실적이 꺾이다보니 이를 커버하기가 버거웠다"며 "최근에는 이전 수준만큼의 발전설비에 대한 재무부담은 축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민자발전사 공모채 기피 여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모채 복귀는 더디다. 수년간 평판이 훼손된 탓에 공모채에 대한 자심감을 찾기 쉽지 않은 모양새다. 민자발전사간 조달행보가 엇갈리는 이유다.

GS EPS는 최근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아 조달하는 반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지난해 사모사채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지난해 1년, 5년물로 나눠 1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포스코에너지도 4년째 사모채와 CP를 통해 자금조달을 잇고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2015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에는 현재 신용등급보다 두 노치 높은 AA+였다. 초우량 등급으로 장기물도 거뜬히 소화했었다. 하지만 연료전지 사업 부실로 신용등급은 두 노치나 떨어졌고, 이후 4년째 공모채 시장에 발길을 끊었다.

SK E&S 역시 2017년을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3개월물 단기 CP로 25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잇고 있다. 이달 말 100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하지만 공모채 발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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