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투자일임보수 인하…펀드회생 '도모' 투자대상 ETF 추가…소규모펀드 '위주' 일임보수 1~2bp 인하
김진현 기자공개 2019-08-19 07:44:4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0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이 운용 중인 일부 변액펀드의 투자일임 보수를 낮췄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하는 전략을 택해 운용 보수를 낮추는 방식이다. 소규모펀드로 지정된 변액펀드 등 규모가 작은 상품의 보수를 낮춰 투자자를 끌어모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운용 중인 변액펀드 10종의 투자 일임 보수를 낮췄다. 해당 펀드들은 소규모펀드로 지정됐거나 순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상품이다. '아시아태평양주식혼합형2'를 제외하면 모두 100억원 미만 상품으로 이달 초 소규모펀드로 지정돼 공시를 한 바 있다.
|
KDB생명은 변액펀드 10종의 투자 가능 자산에 ETF를 추가했다. 액티브펀드와 달리 상대적으로 운용 보수가 저렴한 ETF로 비용을 낮춘 것이다. 자산운용사가 가져가는 투자 일임보수는 상품별로 0.15%에서 2~3bp가량 낮아진 0.12~0.13%로 변경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 변액 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5개 자산운용사는 각각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KDB생명이 이달 초 공시한 변액펀드 투자일임 평균 보수는 국내 주식형 0.17%, 채권형 0.1%다. ETF를 활용해 해당 상품의 투자일임 보수를 낮춰 변액보험 설계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변액펀드 운용보수가 줄면 투자자가 가져가는 몫이 늘어나 수익률 성과가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다. 외형 확대가 시급한 소규모펀드 위주로 투자일임 보수를 낮춘 배경이다.
이달 초 50억원 미만의 소규모펀드로 공시됐던 '인덱스50혼합형', '아시아태평양주식형' 등 변액펀드는 투자일임 보수 인하 이후 소규모펀드에서 벗어났다. 각각 67억원, 59억원으로 순자산이 늘었다. 변액펀드 운용보수를 낮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은 운용 중인 변액펀드가 ETF에 투자할 수 있다는 내용을 표기하면서 전반적으로 운용 보수를 낮추고 있다. KDB생명이 보유한 변액펀드 28개 가운데 투자 대상에서 ETF가 포함되지 않은 상품은 4개에 불과하다. '베스트변액유니버셜채권형','베스트변액유니버셜혼합성장형', '베스트변액유니버셜혼합안정형', 'SOC주식형' 등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변액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대상 자산에 ETF를 포함하도록 운용 방침을 정했다"라며 "ETF가 운용보수가 저렴하다보니 투자일임 보수도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