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다변화' 한화증권…IB 실적 확대 '숙제' [하우스 분석]PF→대체투자, 사상최대 반기 순익 기반…IPO·채권 실적 '아쉬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8-19 12:53: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순익을 거뒀다. 2015년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 발행물량이 완전히 해소되면서 성장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IB부문에선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주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대체투자로 수익원을 다변화 한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전통영역인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실적 확대는 아직 숙제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740억원, 당기순이익 5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68%, 22.97% 증가한 수치다.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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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로 트레이딩본부에서 511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09% 증가했다. 홀세일본부는 157억원으로 5% 증가한 반면 WM본부 실적은 24% 감소한 66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실적이 꺾였던 IB부문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영업수익이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2분기에만 340억원 넘는 수익을 거뒀다. 국내 PF 중심의 사업모델을 탈피하고 대체투자로 수익원을 확대한 영향이다.
다만 전통영역인 DCM, ECM 부문은 다소 부진하다. 올 상반기 ECM실적은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상장을 주관한 실적 75억원이 유일했다. 수수료는 1억2500만원 수준이다.
상반기 회사채(일반회사채+ABS) 주관과 인수 실적은 각각 3850억원,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거둬들인 수수료는 36억원이다.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낸 한화투자증권의 하반기 분위기도 좋다.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됐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영업기반이 넓어지는 한편 위험과 부실에 대한 자본완충력도 강화됐다.
자기자본 규모 1 조원 이상의 중대형사가 되면서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등과 유사한 자본력을 가지게 됐다. 이로써 기존 경쟁사로 분류됐던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등 중소형사와는 자본력 측면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신용평가사들도 일제히 한화투자증권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올린 상태다. A급이었던 장기 신용등급은 현재 A+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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