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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 도전장 'EG-HZ' 임상 위해 호주법인 설립…"연내 IND 신청 목표·싱그릭스 뛰어넘을 것"

강인효 기자공개 2019-08-29 07:39:4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8일 1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진이 호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대상포진(herpes zoster) 예방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이진은 연내 호주 의약 당국에 해당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28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진은 호주에서 임상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3월 '아이진 오스트레일리아(EyeGene Australia Pty Ltd.)'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아이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아이진이 처음으로 설립한 자회사이자 해외법인이다.

아이진은 아이진 오스트레일리아를 완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5월말 아이진 오스트레일리아에 자본금 전액(8만2000원)을 출자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아이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아이진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대상포진 예방 백신 'EG-HZ(개발명)'의 임상을 수행하게 된다. 아이진 측은 "호주 임상을 위해 상반기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현재 임상 대행기관의 선정 및 임상 프로토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안으로 EG-HZ에 대한 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진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당뇨망막증 치료제 'EG-Mirotin(개발명)'이다. EG-Mirotin은 유럽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인데, 현재 환자 투여를 마치고 임상 결과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주 임상을 추진 중인 대상포진 예방 백신 개발 프로젝트는 백신 면역보조제(EGvac)를 활용해 면역력 강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아이진의 주요 신규 사업 중 하나다. EG-HZ는 EG-Mirotin에 이은 아이진의 두 번째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이어서 회사 측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에 걸린 적이 있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서만 발병하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 비율은 한 해 건강한 사람 1000명당 1.2~3.4명이며, 65세 이후의 경우에는 1000명당 3.9~11.8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상포진 백신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조스타박스(Zostavax)'와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Shingrix)' 두 제품뿐이다. 조스타박스는 세계 최초의 대상포진 백신으로 지난 200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2세대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는 2017년 FDA 허가를 획득했다. 조스타박스는 '생백신·피하주사'인 반면, 싱그릭스는 '사백신·근육주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분할 전 SK케미칼)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의 허가를 받았다.

아이진은 EG-HZ가 이들 글로벌 블록버스터 대상포진 백신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백신 면역보조제(EGvac)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EG-HZ를 개발할 계획이다. EG-HZ는 안전할 뿐만 아니라 싱그릭스와 비교했을 때 동등 이상의 효능을 갖는 우수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EG-HZ는 싱그릭스와의 효능 비교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가 아닌 호주에서 임상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아이진 오스트레일리아가 향후 호주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출자를 단행하고, 임상 1상 완료 후에는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타진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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