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자산운용, 운용수수료 증가에도 순익 '뒷걸음'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폭스·푸른공모주·하이브' 고른 성장…영업비용 확대 반영
허인혜 기자공개 2019-09-09 08:26:3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5일 16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운틴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수익이 늘었지만 비용이 확대되며 당기순이익 적자 폭을 좁히지 못했다.5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마운틴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마이너스(-) 3억900만원으로 지난해 마이너스(-) 2억900만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약 1억원 늘어났다. 대표 펀드들의 수익률은 좋았지만 영업비용이 전년보다 1억원 늘면서 영업비용이 당기순이익에 그대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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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 수익이 오르며 영업수익은 소폭 상승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수수료수익은 12억5000만원으로 전년 12억2200만원 대비 2800만원가량 높아졌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1억8200만원에서 2억1400만원으로 상승했다. PBS에 따르면 '마운틴 폭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와 '마운틴푸른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 '마운틴 하이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가 상반기 고르게 좋은 성적을 내면서 운용 수수료를 끌어 올렸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에서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마운틴자산운용의 6월 말 기준 증권평기 및 처분이익은 10억700만원으로 지난해 10억1200만원 대비 500만원 감소했다.
영업수익이 전년과 비슷한 상황에서 영업비용이 늘자 영업비용 확대폭 만큼 손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마운틴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영업비용은 15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14억2400만원 대비 1억3600만원가량 확대됐다.
영업비용 내에서는 공정가치증권평가 손실에서 주식평가손실이 6억1700만원에서 8600만원으로 떨어진 외에는 눈에 띄는 항목이 없었다. 영업비용은 수수료 비용,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 이자비용, 판매비와 관리비 등 각 항목에서 크지 않은 등락이 있었을 뿐 전년과 유사했다. 이자비용이 지난해 2800만원에서 올해 1200만원으로 낮아진 등이다.
'폭스' 펀드 등 펀드 운용수익이 늘며 수수료 상승세를 탄 만큼 하반기 반등 요소도 충분하다. 마운틴자산운용은 최근 사무실을 여의도에서 강남으로 이전하고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자본시장에 가장 가까운 곳이 여의도이기도 하지만, 뜬 소문에 들썩이는 곳 역시 여의도라서다.
마운틴자산운용은 '재야의 고수'로 불리던 이승준 대표가 2016년 11월 설립한 헤지펀드 전문운용사다.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 은행 예금보다 유의미한 수익을 안정적·장기적으로 운용한다는 목표다. NH투자증권(전 LG투자증권) 실전투자대회 1등 경력을 기반으로 NH투자증권으로 판로를 뚫었다. 지난해부터는 대표 펀드 폭스 시리즈가 미래에셋대우 프라임브로커(PBS)의 선택을 받아 설정액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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