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KB·NH증권, 선두 경쟁 혼전…딜 한건마다 희비[DCM/SB]'엎치락 뒤치락' 초박빙…3위권 한국·미래·SK, 점유율 쏠림 소폭 해소
김시목 기자공개 2019-10-01 10:01: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비금융 일반회사채(SB) 주관 선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KB증권은 대반격으로 상반기 내내 선두를 달렸던 NH투자증권을 기어코 추월했다. 하지만 두 곳 간 격차는 여전히 단 75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초박빙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양강 IB의 뒤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등이 차례로 따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뒤처지긴 했지만 상반기 대비 점유율 격차를 소폭 줄였다. SK증권은 과거 그룹 계열사 딜을 대거 쓸어담으며 선전했다.
◇ 양강 IB, 선두 경쟁 '대혼전'
KB증권은 3분기까지 9조9438억원의 SB 주관실적을 올렸다. 점유율은 23.38%다. 주관 건수는 88건으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주관실적 8조7349억원, 주관 건수 82건)과 비교하면 실적과 건수가 늘었다. 점유율은 26.17%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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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의 2019년 선두 등극은 처음이다. 상반기 2위권에 머물렀다. 선두와 박빙 격차를 유지하면서 호시탐탐 뒤집기를 노려오다 3분기 대반전에 성공했다. KB증권은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쓸어담으며 선두 NH투자증권(2조6473억원)을 따돌렸다.
KB증권은 3분기 SK에너지(5000억원), 현대오일뱅크(3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2000억원) 등의 딜에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다. LG유플러스(1조원), 롯데지주(5000억원), 포스코(5000억원), GS리테일(4000억원) 등은 공동으로 수임해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선두를 수성하던 NH투자증권은 결국 3분기 역전을 허용했다. KB증권과 시소게임을 이어오다 하반기 힘에서 밀렸다. 하지만 격차는 750억원에 불과해 딜 한 건으로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사실상 동일 출발선에서 다시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흐름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해양진흥공사(3200억원), GS건설(3000억원), 쌍용양회공업(2000억원), 태영건설(1400억원) 등을 단독으로 맡았지만 KB증권의 기세에 밀렸다. SK루브리컨츠(3000억원), 포스코, LG유플러스, 한화생명(5000억원) 등을 공동 수임했다.
◇ SK·신금투·키움증권 등 선전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은 하반기 다소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극적 반등은 없었다. 상반기 큰 폭으로 벌어진 격차를 소폭 해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선두 KB증권과 주관 건수가 근접했다. 2위 NH투자증권보다는 많았다.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SK그룹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여전히 그룹 계열사 딜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회사채 명가 회복을 선언한 신한금융투자가 뒤를 이었다. 2018년 복병 키움증권은 2019년 역시 7~8위권을 유지했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주관시장 내 IB들이 상위권 안에서도 2강2중 구도를 그리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강 IB 외 SK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도 치열한 경쟁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3분기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발행된 SB 물량은 총 42조526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3조3800억원)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019년 수요예측 미실시 채권을 포함하면 발행 규모는 47조9160억원 가량으로 이 역시 15% 가까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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