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계열사 유증에 잇단 자금 지원 차바이오랩 40억·CMG제약 188억 지원사격…성장기반 확보 안간힘
오찬미 기자공개 2019-10-22 08:10:4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바이오텍이 복수 계열사 유상증자에 약 230억원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100%자회사 차바이오랩의 유상증자에 4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앞서 올해 초에는 계열사 CMG제약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약 188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계열사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난 3분기에만 총 2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회계 이슈로 상장폐기 위기까지 몰리면서 계열사 지원이 힘들었다. 올 들어서는 계열사 성장을 위한 투자차원에서 자금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7월 100% 지분을 소유한 비상장 자회사 차바이오랩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차바이오랩은 지난 2018년 6월 설립됐다. 차바이오텍의 기초연구부문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부문 물적 분할해 신설됐다.
지난 2분기까지 발행주식이 100만주였던 차바이오랩은 지난 7월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발행주식이 총 900만주로 늘었다. 차바이오텍은 40억원 가량을 투입해 차바이오랩의 신주 800만주를 추가 배정받았다.
차바이오랩은 지난해 차바이오텍에서 물적분할하면서 토지 24억원, 건물 90억원 등 자산 약 110억원을 이전받은 바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차바이오랩의 장부가액은 211억원이다.
차바이오랩은 모회사로부터 지난해 11월 세포배양배지기술에 필요한 기술 및 특허를 이전받으며 13억5000만원을 지불했다. 차바이오랩은 현재 차바이오텍과 별도의 연구개발본부를 갖고 있다. 올상반기 기준 차바이오랩의 자산은 193억원, 자본은 182억원, 부채는 11억원으로 매출은 없고, 반기순손실은 25억원에 이른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초 지분 26.10%를 보유하고 있던 CMG제약의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1주당 2480원으로 책정해 총 188억4440만원을 투자했다. 차바이오텍은 CMG제약의 신주 759만8556주를 배정받았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차바이오랩의 100%주주이자 모회사로서 사업의 영속성과 계속 가능성을 고려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며 "CMG 제약의 유증에도 주주로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MG제약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차바이오텍의 지분은 25.84%로 떨어졌다. CMG제약의 주식수는 1억870만7244주에서 1억3889만2244주로 증가했다. CMG제약은 올 상반기 수익(매출)이 276억원, 반기순이익이 17억원에 이른다. CMG제약의 올 상반기 기준 장부가액은 338억원으로 자산 1202억원, 부채 146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스닥 유망섹터 지도]'보냉재 강자' 동성화인텍, 시장확대 수혜 전망
- [Company Watch]한중엔시에스, 미국 생산거점 확보 나선다
- [VC 투자기업]달바글로벌 주주, 화장품 할인 받는다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에이벤처스, 'Co-GP' 몰린 스케일업서 승기 잡을까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출자 감소' 사이버보안, 린벤처스 2연속 도전 눈길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단독 출사표' 인피니툼, 스포츠산업 무혈입성할까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국토교통혁신 분야, '비하이인베' 주목받는 이유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스포츠프로젝트, 작년·올해 재수생 지원…각축전 예고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스포츠전략, 유관펀드 경험 AC 2곳 승기 잡을까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AC 리그' 스포츠출발, AC패스파인더 2년 연속 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