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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롯데카드 본사 '옛 금호사옥' 이전 추진 최근 임차의향서 제출, 10년만에 새 둥지 마련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9-10-25 08:32:5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6: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의 본사를 옛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인 '콘코디언빌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부 조건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내달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있다. 작년 콘코디언빌딩을 인수한 도이치자산운용은 공실 해소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롯데카드가 입주하게 되면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롯데카드, 약 10년 만에 본사 이전 '눈앞'

롯데카드는 최근 콘코디언빌딩 소유주인 도이치자산운용에 임차의향서를 제출했다. 콘코디언빌딩을 향후 본점 및 본사로 활용하기 위해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임차하려는 면적은 3000평(약 1만㎡) 정도다. 현재 세부적인 조건에 관해 논의를 하고 있고, 다음 달 계약을 맺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랜트프리(Rent free)는 5개월 정도로 얘기되고 있다"며 "랜트프리와 임대료, 관리비 등을 모두 고려할 때 3.3㎡(평)당 17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2002년 강남구 삼성로 518(삼성동 157번지) 동양빌딩에서 출범 후 2010년 1월 중구 소월로3(남창동 51-1번지)에 있는 롯데손해보험빌딩(옛 대한화재해상보험빌딩)으로 이동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손보사와 카드사를 한 건물에 두면서 금융사업의 시너지 효과와 위상 제고를 노렸다.

하지만 올해 MBK파트너스가 새 주인으로 올라서면서 롯데손해보험빌딩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졌고, 약 10년 만에 본사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의 본사 이전을 공식화한 후 서울에 있는 프라입급오피스빌딩을 물색했다.

프라임급오피스빌딩 임대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롯데카드는 신생 부동산서비스기업 '에이커트리(Acretree)'를 통해 콘코디언빌딩을 후보지로 구한 후 임대차계약을 논의하게 됐다. 정식 계약을 맺고 건물에 들어가게 되면 롯데카드는 약 10년 만에 본사를 옮기게 될 전망이다.

콘코디언빌딩 전경
△콘코디언빌딩 전경(2019년10월24일 촬영)

◇도이치자산운용, 공실 우려 해소

콘코디언빌딩은 서울 광화문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프라임급오피스빌딩으로 옛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문로 사옥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계열사 금호사옥을 통해 건물을 소유하다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작년 독일계 도이치자산운용에 4180억원에 매각했다.

그 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서울 공평동의 신축 프라임급오피스빌딩인 센트로폴리스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콘코디언빌딩의 공실이 대거 발생했고, 도이치자산운용은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여름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일부 층을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에 롯데카드가 계약 후 입주하게 되면 콘코디언빌딩의 공실은 대부분 해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을 매입한 후 건물이 비어 고민이 깊던 도이치자산운용으로서도 걱정거리를 덜게 되는 셈이다. 롯데카드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향후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에 나설 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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