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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3세 구동휘, 무게감 실리는 지주사 '밸류매니지먼트' 업무 ㈜LS 지분율도 3세중 가장 높아

박기수 기자공개 2019-11-27 08:25:1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동휘 ㈜LS 상무(사진)가 LS가(家) 3세들과 함께 발맞춰 한 번 더 고속 승진에 성공했다. 1982년생으로 채 40대가 되지 않은 나이에 지주사의 고위 임원직을 맡게 됐다. 승진과 함께 같은 3세들에 비해 지주사 ㈜LS의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배경이 다시 한번 재조명받고 있다.

◇2013년 LS산전 차장→2020년 ㈜LS 전무

26일 LS그룹은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20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CEO들이 전원 유임된 가운데 구동휘 ㈜LS 밸류매니지먼트(Value Management)부문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할 예정이다. 승진 예정일자는 2020년 1월 1일이다.

한국 나이 기준 내년에 39살이 되는 구 상무는 구자열 현 LS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LS 1세인 '태평두(구태회·구평회·구두회)' 형제 중 둘째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맞손자다. 한국 나이로 내년에 39살이 된다.

놀라운 점은 구 상무의 승진 속도다. 그가 LS그룹에 발을 들인 것은 고작 6년 전인 2013년이다. 당시 구 상무는 LS산전의 차장으로 입사했다. LS그룹 입사 전에는 2년 동안 우리투자증권 투자은행(IB)에서 근무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구 상무는 4년 뒤인 2017년 LS그룹의 임원 직급 첫 단계인 '이사' 직함을 달았고, 2018년 상무로 승진했다. LS산전에서 ㈜LS로 전입한 것은 올해 초의 일이다. LS 3세(구본웅·구본규·구본혁·구본권·구동휘)들 중 지주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물은 구 상무가 유일하다.


경영인

초고속 승진과 더불어 눈여겨볼 점은 구 상무가 보유하고 있는 ㈜LS의 지분율이다. 구 상무의 ㈜LS 지분율은 현재 2.21%로 오너 일가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3세들 중에서는 물론이고 2세인 구자균 LS산전 회장(2.16%), 구자엽 LS전선 회장(1.86%)보다도 보유 지분율이 높다.

현재 지주사에서 맡고 있는 구 상무의 담당 업무도 무게감이 있다. 구 상무가 담당하고 있는 밸류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은 LS그룹에서 영위하고 있는 각 사업의 가치를 진단하고 적정성을 평가하는 부서로 알려져 있다.

◇2세 시대 저물면 LS그룹 이끌 인재로 낙점?

LG그룹에서 분리된 기업집단답게 LS그룹 역시 '장자 승계'를 승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LG그룹의 경우 한 집안이라 승계 구도가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LS그룹은 세 집안이 공동으로 경영하고 있는 구도라 각 계열사별 회장이 전부 따로 있다"고 말했다.

초기 LS그룹의 회장이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자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었고, 현재는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자인 구자열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업계는 다음 LS그룹 회장으로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유력하게 꼽고 있다. ㈜LS의 지분율 1위 역시 구자은 회장(3.81%)이다.

다만 3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구 상무의 행보를 두고 그룹 내에서 훗날 지주사를 이끌 인재로 구 상무를 낙점한 게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E1, LS전선, LS엠트론 등 각 계열사에 포진돼있는 3세들이 이번 인사에서 지주사로 편입되지 않고 각자의 계열사에서 모두 승진했다는 점도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높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아직 3세들로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구동휘 전무 역시 추후에는 다른 계열사의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지주사에서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고 있다는 점은 다른 3세들과의 뚜렷한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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