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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미래성장22호, 수익률 극대화 정조준 연기금 중심 LP 구성, 글로벌 포트폴리오 잇단 잭팟

이윤재 기자공개 2019-12-05 07:55:1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벤처펀드 대형화를 이끄는 선봉장 중 하나다. 현재 운용하는 대형 벤처펀드는 6개에 달해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2014년 조성된 '한국투자 미래성장 벤처펀드 22호'는 남다르다. 최대 규모 펀드는 아니지만 유한책임출자자(LP) 면면을 보면 연기금 위주로 짜여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위탁운용사(GP) 커밋 20%를 책임질 정도로 수익률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3년 국민연금이 진행한 대체투자 출자사업에서 벤처캐피탈 부문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찼다. 이후 다양한 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며 자금 매칭에 나섰다. 정책기관에서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진행한 매칭 프로그램에서 100억원을 확보했다. 투자기구를 한국벤처투자조합(KVF)으로 조성하기 위해 모태펀드로부터 10억원도 출자받았다.

나머지 LP로는 국내 주요 연기금들이 참여했다. 우정사업본부(125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75억원), 사학연금(100억원), 교직원공제회(150억원), 행정공제회(150억원), 군인공제회(120억원) 등이다. 당시 상당 수 연기금들은 처음으로 벤처펀드 출자에 나섰던 곳들이었다. GP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335억원을 직접 책임져 지분율 20.49%를 확보했다. 펀드 규모를 감안하면 상당한 GP 커밋 비율이다.

여러 기관 매칭을 통해 모기업인 한국금융지주가 출자자로 나서지 않고도 1625억원에 달하는 '한국투자 미래성장 벤처펀드 22호'가 출범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운용사 내 최대 규모 펀드였다. 운용기간은 8년이며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8%로 설정됐다. LP 구성 면면을 보면 우수한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면서도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펀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동엽 상무다. 김 상무는 2000년 한국투자파트너스에 입사해 벤처투자 업계를 누벼온 베테랑 심사역이다. 아이센스, 카카오, 메디톡스 등에 투자해 굵직한 성과를 냈다. 핵심 운용역으로는 김덕준 상무, 박민식 상무, 김민규 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펀드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내외, 산업영역을 가리지 않고 여러 벤처기업들이 담겼다. 큐리언트나 SCM생명과학, 펨토바이오메드, 비비씨, 삼경오토텍, 웹스, KGB택배, 애니젠 등이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 해외 포트폴리오로는 미국 오리스헬스(Auris Health), 슈퍼이블메가코프(SEMC), 이스라엘 'KAHR Medical', 핀란드 시리어슬리(Seriously) 등이 대표적이다.

반환점을 넘은 현재 다수 포트폴리오에서 회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큐리언트와 티앤알바이오팹은 투자 이후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펨토바이오메드는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고 현재 이전상장을 준비 중이다. 줄기세포 치료제 SCM생명과학도 IPO 초읽기에 들어섰다.

올해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잭팟' 회수사례들이 쏟아졌다. 먼저 오리스헬스는 올해 다국적제약사인 존슨앤존슨(J&J)에 인수합병(M&A)됐다. 투자금(500만달러) 대비 3.5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했다. 향후 마일스톤까지 감안하면 수익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이 투자 건으로 J&J와 같은 다국적제약사와의 네트워크도 기대된다.

핀란드 게임업체 시리어슬리도 투자금 회수가 진행됐다. 시리어슬리가 글로벌 최대 소셜 카지노게임회사인 '플레이티카(Playtika)'에 인수됐기 때문이다. 500만달러를 투자한 한국투자 미래성장 벤처펀드 22호는 3배가 넘는 200억원가량을 회수했다. 오리스헬스와 마찬가지로 마일스톤 옵션이 있어 추가로 회수규모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 시리어슬리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국내에서 얻은 게임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 접목한 사례다.

펀드는 회수 건마다 중간배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출자한 지분의 장부가액은 268억원이다. 중간 배분이 진행될 때마다 장부가액이 줄어드는 걸 감안하면 출자원금의 15% 이상이 회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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