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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가스 조단위 빅딜에 자문사도 '흐뭇' 김앤장, 매각·인수 모두 대리해 5조 실적 예약

한희연 기자/ 김혜란 기자공개 2019-12-18 06:50:5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12: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2조원대의 빅딜이 빠르게 마무리되자 이를 주선한 자문업계도 두둑한 실적을 쌓게 됐다. 특히 대성산업가스 딜의 경우 지난달 초 자문사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 후 속전속결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이뤄내 최근 딜가뭄 얘기가 나왔던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더욱 눈길을 끌게 됐다.

16일 SPA를 체결한 대성산업가스 딜에서 조력자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곳은 김앤장이다. 김앤장은 MBK파트너스의 매각자문과 맥쿼리PE의 인수자문을 모두 수행하며 양쪽으로 실적을 쌓게 됐다. 딜 규모가 2조원 중반 대이기 때문에 최종 딜 클로징이 예정된 내년 초 5조원 대에 달하는 실적을 한번에 쌓게된 셈이다.

김앤장은 국내 인수합병(M&A) 더벨 리그테이블에서 부동의 1위를 견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로펌이다. 올해에는 3분기 누적으로 12조6446억원의 자문실적을 쌓으며 2위인 세종(9조6812억원)과 상당한 차이를 벌리며 안정적으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 딜로 내년 5조원대의 실적을 예약해 놓아 내년에도 압도적 1위를 자리매김하게 됐다.

매각측의 금융주관은 모간스탠리가 맡았다. 모간스탠리는 더벨 리그테이블에서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2위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4조1677억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1위인 JP모간과는 2000억원 정도의 근소한 차이만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성산업가스딜로 내년 2조5000억원원 대의 실적을 예정해 놓은 모간스탠리는 이밖에도 4조5000억원 대의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딜에서도 인수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이미 7조원에 달하는 주선실적(클로징 기준)을 쌓아 선두를 찜해 놓은 상태다.

맥쿼리PE는 이번 딜의 인수자문으로 라자드와 삼정KPMG, 김앤장을 선정했다. 라자드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딜 실적은 446억원 규모의 실리콘마이터스 지분 일부 매각 자문이 전부였다. 이번 대성산업가스 딜이 마무리되는 내년에는 조단위 실적을 바탕으로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인수측 회계자문을 제공한 삼정KPMG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서 7조6518억원의 주선실적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에 했던 주요 딜은 CJ제일제당의 쉬완스 인수자문과 한온시스템의 마그나 인터내셔날의 FP&C사업부 인수자문, SK그룹의 베트남 빈그룹 지분 인수자문 등이 꼽힌다.

또 맥쿼리는 대성산업가스의 규모를 감안해 일부 인수금융도 활용할 방침이다. 1조원 대로 예상되는 인수금융은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주관할 예정이라 이들 IB도 상당한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지난 2017년3월 진행된 MBK파트너스의 대성산업가스 인수딜의 경우 매각측의 자문은 골드만삭스, 삼정KPMG, 광장이 진행했다. MBK파트너스 쪽의 경우 삼일PwC와 김앤장이 인수자문을 제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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