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interview]빅터 칭 미소 대표 "종합 홈서비스 플랫폼 도약"[VC 투자기업]반려견 돌보미·이사 견적 대행 서비스 등 확장, 내달 매출 1000억 돌파 예정

김은 기자공개 2019-12-18 08:04:3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7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로 설립 4년차인 '미소'는 홈클리닝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미소는 호텔과 같은 가사 서비스를 고객들이 내 집에서 받을 수 있는 방문 청소를 시작으로 향후 집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홈서비스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일 서울 성수동 미소 사무실에서 만난 빅터 칭 미소 대표(사진)는 "미소는 테크 중심의 회사로, 방문 청소로 시작했지만 향후에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호텔에 가면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새 제품을 채워주며 에어컨이나 방 안에 문제가 발생하면 프론트에 연락하듯이 집안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민없이 '미소'에 연락할 수 있는 종합 홈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발자 출신인 칭 대표는 O2O 배달서비스 '요기요'의 공동창업자로 최고제품책임자를 역임하다 직접 창업에 뛰어들어 모바일 쿠폰서비스 업체 스포카와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친친을 설립했다. 이후 2015년 '미소'로 네번째 창업에 뛰어들었다.

미소는 압도적인 점유율의 업계 1위 기업으로 현재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서울 등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과 다르게 전국을 커버하며 신규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장해나가고 있다. 30초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시장에 없던 두 시간짜리 방문 청소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방문 청소 서비스의 경우 4시간이 평균적이다.

최근 선보인 포장이사 견적 대행 서비스는 고객이 미소에 등록하면 직원이 방문해 이삿짐 등을 360도로 촬영한 후 이사 업체들이 영상을 보고 가격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여러 업체에 전화를 걸거나 발품을 팔 필요 없이 이사 업체들이 제시한 조건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

칭 대표는 "미소는 방문 청소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 반려동물 돌보미 서비스, 가전청소 서비스, 포장 이사 견적 대행 서비스 등을 출시하며 독보적인 시장 1위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며 "이는 고객 풀과 도우미 풀이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데다 몇년 동안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통해 높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보안 등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우려해 향후에는 스마트 도어 업체들과 협력을 맺어 서비스 시간에만 방문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미소 서비스의 누적 주문건수는 180만건에 달하며 전국적으로 파트너인 도우미는 3만명에 달한다. 파트너들의 대부분은 평점 및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검증된 사람들이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과 동기부여를 위한 보너스 제도 등을 도입하며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칭 대표는 "현재 미소의 누적 주문건수는 180만건에 달하며, 이용고객수는 30만명을 넘어섰다"며 "특히 재이용률이 85%에 달해 정기적으로 미소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소는 매년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매출액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미소는 설립 이후 2016년 미국 와이컴비네이터 등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로부터 처음으로 31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칭 대표는 "미소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해준 투자자들로부터 설립 이후 현재까지 120억원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단순한 청소 서비스 회사가 아닌 기술 기업으로 지속적인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분석해나가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향후 휴지, 비누와 같은 컨시어지 서비스 등 집에서도 호텔과 같은 '종합 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