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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카드채 주관 '최강자' 됐다 하반기 1.6조로 1위 달성, 빅하우스 핵심인재 영입 덕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30 09:39:4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카드채 주관 시장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중소형사인 한양증권이 전통 강호들인 초대형IB들을 꺾고 최강자로 부상했다. 올 하반기 기준 1조6000억원에 가까운 주관실적을 달성해 1위에 등극했다. 업계에서 손으로 꼽는 빅하우스 출신 핵심인력을 영입한 결과다. 덕분에 내년엔 연간으로도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점쳐진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올해 하반기 동안 카드채 주관실적 1조596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관시장에 참여한 29개 증권사 가운데 최고 실적이다. 초대형IB(자기자본 4조원 이상)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회사채 주관시장에서 한양증권이 대이변을 일으킨 셈이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이 2900억원 규모인 중소형사다.


카드채는 말그대로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가운데 카드사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뜻한다. 일반회사채와 은행채, 기타금융채와 더불어 DCM(채권발행시장)의 한축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517조원, 카드채는 201조원, 은행채는 373조원, 기타금융채는 349조원이다..

그 동안 회사채 주관시장은 거의 초대형IB들의 독무대였다. 일반회사채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빅4'로 군림해 왔다. 카드채 역시 이들 빅4와 중형사 교보증권이 '빅5' 구도를 형성해 왔다.

한양증권은 카드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지난해 연간 주관실적이 400억원으로 최하위권인 26위에 랭크돼 있었다. 올 상반기에는 1200억원 실적을 달성했지만 역시 순위가(10위)가 높지 않았다. 한양증권 카드채 주관업무는 FICC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하반기 핵심인재를 영입하면서 대반전이 이뤄졌다. KB증권 FICC조직에서 여전사채권을 담당했던 이준규 팀장과 후배 인력이 올 7월 1부로 한양증권 FICC본부로 이직했다. 이 팀장은 여전사채권 시장 3대 전문가로 꼽히는 김경일 KB증권 전무(채권본부장)의 직속 후배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한양증권에 와서도 그대로 실력발휘를 해 반면 만에 업계 최고 하우스로 부상시켰다.

덕분에 한양증권은 전체 회사채 주관 순위도 껑충 뛰게 됐다. 올해 연간 회사채 주관실적은 3조3311억원으로 8위다. 카드채가 1조7166억원으로 가장 많고, 일반회사채 8845억원, 기타금융채 7300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800억원으로 27위였다. 카드채 주관 효과로 1년 만에 무려 19계단 상승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양증권 FICC 본부는 내년엔 연간으로도 카드채 주관 1위에 도전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보여준 성과만 내년에 달성해도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FICC본부는 올해 업계에서 가장 핫한 하우스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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