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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승부수]과도기 견딘 SK네트웍스, 렌탈사업 확장할까신년사에 등장한 '고객'…렌터카·매직 중심체제 이어갈 듯

박기수 기자공개 2020-01-06 08:27:3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과도기를 끝내고 '렌탈 전문 종합회사'로 거듭날 2020년을 맞이한다.

2020년 SK네트웍스의 신년사에는 '고객'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종합상사 등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보다 B2C(Business to Consumer)에 어울리는 단어다. SK네트웍스의 사업 무게추가 확실히 고객을 상대하는 렌탈 사업으로 넘어갔다는 대목으로 해석될 수 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모든 일의 출발점을 항상 고객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경험해 보면서 우리 상품과 서비스가 채워주지 못하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s)'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2010년대 SK네트웍스는 사업 정체성을 180도 바꾸는 과정 속에 있었다. 2009년 종합상사에 대한 관련 법령이 사라지면서 SK네트웍스 스스로 SK그룹의 종합상사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기 시작했다. '종합 마케팅 회사', '종합 사업회사'라는 단어가 나온 것도 2010년대부터다.

변화는 쉽지 않았다.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특별한 사업 방향을 모르겠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 2016년 최신원 회장이 복귀한 이후 SK네트웍스의 사업 콘셉트는 명확해졌다. 패션 사업과 주유소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동양매직(현재 SK매직)과 AJ렌터카 (현재 SK렌터카) 등을 인수하면서 렌탈 중심의 사업회사로 거듭났다. 실제 렌터카 사업과 SK매직은 SK네트웍스 전사 수익성을 견인하는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최근 SK네트웍스는 본사 렌터카 사업을 자회사 AJ렌터카에 이관하면서 통합 법인 'SK렌터카'가 탄생했다. 보다 효율적으로 렌터카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업계는 2020년대를 맞이한 SK네트웍스가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적 특성을 더욱 명확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직영주유소 매각 등으로 마련된 재원이 향후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여전하다. 지난해 SK네트웍스는 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최신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SK네트웍스가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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